코트라, 내년 해외 10대 권역별 진출전략 보고서 발간

2024-11-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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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양극화 등 수출기회 적극 공략 필요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 본사 사진아주경제 DB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 본사 [사진=아주경제 DB]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우리기업의 해외 진출정보를 총망라한 '2025년 해외 10대 권역별 진출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코트라는 전 세계 84개국 129개 무역관이 입수한 현장의 생생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시장 분석 보고서를 매년 발간해 왔다. 내년은 주요국에서 기존 정책 방향이 전환, 또는 본격화하는 시기다. 코트라가 제시한 2025년 이슈는 주요국의 △첨단 산업 육성책 △인프라 투자 △양극화된 소비시장이다.

내년도 미국, 중국 등은 자립형 공급망 구축과 생산성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팅 등 첨단 산업 중심의 육성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중동, CIS 등에서도 새로운 제조업 투자가 가속화 되고, 가치 사슬이 새롭게 생겨나며 이에 따른 기술 협력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또 설비 투자와 AI, 데이터센터가 증가하며 충분한 전력을 확보하는 것 역시 각국의 중요한 과제가 됐다. 이러한 수요에 따라 우리 기업들은 전세계 곳곳에서 발전, 송배전 장비 및 솔루션 등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미국 신정부가 화석연료에의 투자를 강조한 가운데 EU를 중심으로 동남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의 친환경 에너지 육성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도 대응책 마련에 한창이다. 모로코, 이집트 등에서는 그린수소에 투자 중이며, 인도에서는 태양광, 그린수소와 더불어 스마트시티 100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부 신흥국에서는 효율성이 좋은 탄소포집 등 대체기술 개발이 추진되는 등 관련 시장 성장이 전망된다.

소비 측면에서 소득별, 연령별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요노족', 유럽에서는 절약·순환소비가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동시에 미국의 명품 소비층과 1억명이 증가한 인도의 신흥 부자를 겨냥한 고급 소비재 마케팅도 활발하다. 유럽에서는 시니어층이 1억명(전체 21%)으로 증가하며 주요 소비 집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건강즈쿠리 산업이 성장하는 일본은 물론 중국, 동남아에서도 고령화에 따른 건강·디지털 맞춤형 소비재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이지형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진출전략 보고서는 우리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전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을 집약한 코트라 대표 보고서"라며 "세계 질서의 대 전환기인 2025년 해외 진출에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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