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소비액만 1000만원↑브라질 '큰손' 여행객, 우리나라서 '초호화' 여행 즐긴다

2022-05-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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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티튜드 프라이빗 전세기에 몸을 싣는 브라질 여행객들. [사진=한국관광공사]

10만 달러(약 1억2700만원) 유럽·아시아 일주상품을 구입한 '초호화 여행객' 군단이 이달 순차적으로 우리나라를 찾는다.

비즈니스석이나 일등석을 타고 날아와 5성급 이상 호텔에 머물며 호화로운 여행을 즐기는 이들, 1인당 체재비만 1만 달러(약 1270만원) 이상 고액을 지출하는 여행객을 통상 초호화(럭셔리) 여행객으로 부른다.

각국이 여행 빗장을 풀기 시작하고, 우리 정부 역시 해외입국자 대상 격리를 면제하는 등 국제관광 재개 움직임이 시작된 상황에서 이룬 성과다. 

우선 오는 5월 16일에는 브라질 초고가 여행 관광객 47명이 전세기를 타고 입국해 19일까지 3박 4일간 여행을 즐기게 된다. 

 프라이빗 전용기로 인천공항에 입국하는 브라질 국적의 관광객 47명이 선택한 여행상품은 브라질 여행사인 라티튜드(Latitudes)에서 기획해 선보인 'Latitudes Private Jet Expedition Around Asia 2022'다. 상품가만 1인당 10만 달러(약 1억2700만원)에 달하는 고가상품이다.

상품은 나라별 역사·문화·종교·전통 등을 주제로 구성됐다. 이들은 5월 5일부터 29일까지 총 25일 동안 유럽과 아시아 8개국을 방문하게 된다. 동북아의 목적지 국가로는 한국과 몽골이 포함돼 있다. 
 

창덕궁 전경 [사진=서울관광재단]

이들은 한국 전통문화와 역사를 접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대표 궁궐인 창덕궁과 경복궁을 비롯해 100년 역사를 품은 국내 최초 상설시장인 광장시장 방문,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로 유명한 사찰음식의 대가 정관스님의 음식철학과 사찰음식을 체험하게 된다.

아울러 공사 선정 관광벤처기업이자 맞춤형 전통예술 공연단인 '지지대악' 전통공연 관람도 일정에 포함됐다. 

이달 29일에는 말레이시아에서 16명 여행객이 한국미식기행 차원에서 방한한다. 이들 역시 고가 묶음상품(패키지) 이용객이다. 이들은 오는 6월 5일까지 6박 8일간 한국에 머문다. 

'KOREA GRAND TOUR IN-DEPTH + DELICACY HUNTING'이란 이름으로 구성된 여행상품을 구입했다. 말레이시아 고급 해외여행상품 취급 여행사인 애플 버케이션스(Apple Vacations)의 설립자 리 산(Lee San) 사장이 직접 인솔하는 한국 미식기행 테마 상품이다.

판매가는 말레이시아의 일반적인 방한 묶음상품가의 3~4배 수준(1인당 750여만원)으로 구성됐다.

이 상품을 구입한 16명의 말레이시아 여행객은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을 타고 방한해 국내 5성급 호텔에서 머물고, 미쉐린 3스타 식당을 찾을 예정이다. 서울과 부산 지역 맛집을 찾아 한우, 오골계 삼계탕을 맛볼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와 애플 버케이션스는 작년 하반기부터 본 상품 출시 및 공동 광고를 통해 모객을 추진해왔다. 관광공사는 올해 4월 1일 방한 무비자여행 재개 방침이 발표됨에 따라 가장 먼저 이번 단체의 방한을 진행했다. 
 

삼청각 일화당 전경 [사진=삼청각 누리집 갈무리]

유진호 관광공사 관광상품실장은 "방탄소년단, 오징어게임, 미나리 등 한류 콘텐츠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고부가가치 초호화 여행시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의 고품질 문화관광 콘텐츠를 시장 특성에 맞게 전 세계에 적극 알려 고가여행 목적지로서 한국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국내 럭셔리 호텔로 손꼽히는 시그니엘 서울. [사진=롯데호텔]
 

봉은사 야경 [사진=한국관광공사]

경복궁 경회루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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