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 中봉쇄 효과 보이나...3주 만에 1만5000명대 아래로

2022-04-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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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체 본토 확진자 1818명 무증상 1만2404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지난 4일 이후 3주 만에 1만5000명대 아래를 기록하면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7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24명 발생했다며 이 중 1818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상하이에서 1606명, 장시성에서 56명, 지린성에서 51명, 베이징에서 31명, 헤이룽장성에서 25명, 저장성에서 16명, 장쑤성에서 8명, 네이멍구에서 7명, 산둥성에서 6명, 허난성에서 3명, 후난성·쓰촨성에서 각각 2명, 허베이성·산시(山西)성·안후이성·푸젠성·충칭에서 각각 1명 나왔다. 

이날 무증상 감염자가 1만2474명으로 본토에서만 1만2404명 나왔다고 위건위가 전했다. 중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와 구분해 별도로 통계를 내고 있다. 하지만 본토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를 모두 확진자로 분류하는 국제기준을 적용하면 본토 신규 확진자는 총 1만4222명인 셈이다. 신규 감염자 수가 1만5000명대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4일 이후 약 3주 만이다. 

신규 감염자 수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하이 내 사망자는 계속 나오고 있다. 이날도 사망자 48명이 추가됐다. 지난 17일 3명이 나온 이후 10일 연속 상하이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것이다. 사망자들은 모두 뇌경색과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나오자 중국 방역 초점이 베이징으로 집중된 모습이다. 베이징시는 25일 감염자가 가장 많이 나온 차오양구 구내 집단 감염 발생지 약 15㎢ 지역을 임시 관리·통제구역으로 지정해 사실상 봉쇄했다. 25일 350만 차오양구 구민들을 대상으로 격일로 3차례에 걸친 전수 PCR 검사를 시작한 데 이어 26일에는 전수 검사 대상 범위를 전체 베이징 시민의 90% 수준으로 대폭 늘렸다. 당국은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둥청구, 시청구, 하이뎬구, 펑타이구, 스징산구 등 11개구의 전 주민에 대한 핵산(PCR) 검사를 3차례 할 방침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상하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20여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 방역 초점은 베이징시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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