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기존 카카오페이지 플랫폼을 리브랜딩해 '카카오웹툰'을 인도네시아에 출시했다. 태국·대만에 이어 이번 인도네시아 시장까지 진입하면서 글로벌 웹툰 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카카오엔터는 태국과 대만, 한국에 이어 이날 27일부터 웹툰 플랫폼 카카오웹툰을 인도네시아에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이번 카카오웹툰은 카카오엔터가 카카오페이지를 다시 한번 리브랜딩한 것이다. 앞서 카카오엔터는 북미와 아세안 시장에 프리미엄(고급) 지식재산권(IP)과 플랫폼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인구 수는 약 2억8000만명으로 전세계 상위 4위 규모다. 아세안 지역에서 문화적 영향력이 큰데다 여러 문화권이 공존해, 웹툰 등 새 문화 콘텐츠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카카오웹툰 인도네시아에는 기다리면 무료 등의 카카오엔터의 대표 사업모델(BM)과 마케팅 역량이 집중될 예정이다. 최근 화제를 모은 '사내 맞선'을 비롯해 '나 혼자만 레벨업', '도굴왕', '악역의 엔딩은 죽음 뿐', '악녀는 오늘도 즐겁다', '닥터 브레인' 등 IP 50개가 론칭과 함께 줄줄이 선보인다.
카카오엔터는 기존 카카오페이지 인도네시아 작품을 합쳐 연내 700개 이상의 작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웹툰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콘텐츠 불법유통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 실시하기로 했다.
박종철 카카오엔터 글로벌사업부문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북미와 더불어 자사의 글로벌 비전을 실현할, 아세안 지역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곳이고, K웹툰의 무궁무진한 성공 가능성을 품은 곳"이라며 "북미와 일본·태국·대만 등 앞선 글로벌 지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성공을 거둘 청사진을 수립했다.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프리미엄 IP와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선두 웹툰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