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계에 따르면 KB저축은행은 최근 인력 20명을 충원했다. 신입사원 15명, 경력사원 5명 등이다. 이는 전체 직원 대비 10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평소 저축은행 채용 수준을 훨씬 상회한다. 오는 5월에는 경력직 2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이후 직원 수는 200명까지 늘어난다.
여기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시스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 포함됐다. 실제로 경력직 입사자 중엔 IT(정보기술), 개발 관련 인력이 다수 포진됐다. 신입 직원들에게도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와 디지털 관련 교육을 집중 진행 중이다.
차세대 시스템은 약 20년 만에 이뤄지는 전면 재구축 작업이다. 전체 시스템을 KB금융그룹의 ‘원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한다. 이러한 시도는 그룹 내 계열사 중에서도 최초다. 이를 위해 초기 단계부터 모든 환경 구축 초점을 ‘클라우드’ 자체에 맞췄다. 이후 디지털 기반의 프로세스 혁신(PI) 및 정보전략계획(ISP)을 진행했다.
이에 따른 기대 효과는 조직 생산성과 효율성 개선이다. 미래 기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할 수 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고객 데이터 통합관리를 통한 운영 고도화 역시 가능하다. 이후 저축은행 내 상위 업체로 도약을 위한 경영기반 마련과 신규 사업 진입을 위한 기술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초에는 ‘키위뱅크’ 앱의 고도화 작업도 실시한다. 이 앱은 2020년 7월 오픈 당시 리테일(소매금융) 여신 프로세스 100% 자동화와 행정안전부 ‘비대면 신분증 진위확인 서비스’를 구축해 차별점을 마련했다. 현재 신입사원들에게도 ‘키위뱅크 MAU(월간활성사용자수) 증대 전략’이라는 주제로 조별 연구 활동을 진행 중이다. 여기서 도출된 결과물은 향후 키위뱅크 고도화 진행 과정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는 “‘대규모 인력 충원’과 ‘차세대 시스템’을 통해 상위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KB금융그룹 내에서 인터넷은행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아.. 그래서 지금 인터넷뱅킹도, 어플도 전부 오류 투성이라서 송금 조차 불가능한 상황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