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루이스홀딩스·찌비엣증권 총수 시장 조작 혐의로 체포 소식에...VN지수 하락

2022-04-2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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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지수 1.05%↓ HNX지수 3.53%↓

20일(현지시간) 베트남 증시가 6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1포인트(1.05%) 내린 1370.2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카페에프(cafef)는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연일 증시 전반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루이스홀딩스(Louis Holdings)와 찌비엣(Tri Viet)증권사 총수들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계속해서 폭락했다"고 전했다.

전날 베트남 공안부 수사기관은 루이스홀딩스와 찌비엣(Tri Viet)증권사 등에서 발생한 주식시장 조작 혐의가 있다며 현재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또탄냔(Do Thanh Nhan) 루이스홀딩스 이사회 의장과 또뜩남(Do Duc Nam) 찌비엣증권사 회장이 체포됐다. 이들은 작년 1월 4일부터 10월 6일까지 여러 계정을 사용해 루이스캐피털(Louis Capital·TGC), 루이스랜드(Louis Land·BII) 등과 기타 종목의 주가를 조작, 수천억동의 불법 이익을 취했다고 베트남 공안부가 전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23조7870억동(약 1조2821억원)으로 집계됐다. 132개 종목이 올랐고 311개 종목은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HOSE에서 연일 순매수했다. 매수 규모는 9350억동에 달했다. 베트남전기설비 빈리테일(VRE), 비나밀크(VNM), 남롱투자(NLG) 등의 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 

업종별로는 전체 25개 업종 중 △보험(3.14%) △증권(2.69%) 등 5개 부문이 상승했다. 나머지 20개 업종은 하락세를 기록했고 이 중에서도 광산업(-6.26%) 주가는 가장 크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베트남투자개발은행(1.45%), 화팟그룹(0.35%), VP뱅크(0.85%) 등 3개 종목이 상승했고 비엣콤뱅크(VCB)는 유일하게 변동이 없었다. 나머지 6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으며, 특히 빈홈(4.19%)의 낙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13.42포인트(3.53%) 하락한 366.61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1.51포인트(1.42%) 내린 104.89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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