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역삼 팁스타운에서 투자형R&D(스케일업팁스) 운영사 및 지원기업 관계자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투자형R&D는 기존 출연방식 R&D와 달리 투자시장과 연계해, 벤처캐피탈(VC)이 선투자하면 정부가 후매칭투자로 지원하는 시장친화적인 R&D 지원방식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2020년 7월에 신설된 투자형R&D는 지원예산이 단계적으로 확대됐고, 올해 3월 기준으로 그간 유망 중소벤처기업 35개사에 대해 455억원 규모의 매칭투자를 진행했다.
또 중기부는 투자형R&D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8월에 팁스방식을 적용한 ‘운영사 전용트랙’을 신설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해당 전용트랙을 통해 유망 중소벤처 5개사를 처음으로 선정해 매칭투자하기도 했다.
권칠승 장관은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해 8월 말 투자형R&D를 통해 민간 벤처캐피털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중기부는 오는 2025년까지 전체 예산의 10% 이상을 유망 중소벤처기업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투자형R&D 운영사 및 지원기업이 현장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제언이 이어졌다.
또 글로벌시장 진출 프로그램 등 후속 지원, 스톡옵션을 부여할 수 있는 외부전문가 범위의 확대, 매칭 투자 한도 상향 등 다양한 건의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토의가 진행됐다.
권칠승 장관은 “투자형R&D 운영사 및 지원기업 관계자들의 현장 이야기와 제언을 듣고 같이 고민하는 유익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중기부는 시장친화적 R&D 지원을 통해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더 많이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