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천안함 막말' 논란을 일으킨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의 당직 박탈 징계를 요구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침묵'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앞서 '천안함 자폭설'로 민주당 혁신위원장직을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관련 논란으로 '책임론'에 따른 리더십 위기에 직면했다.
김 대표는 또 "민주당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의 부정부패 비리 행태를 엄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직 대표는 부정부패 혐의로 수사 재판 받느라 법정 들락거리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이 대표가 더 늦게 전에 사과하고 대변인 당직을 박탈하는 동시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중징계까지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다른 당 내부 일에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지만 이래경 사태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치권이 의회 정치를 복원하려면 극단적 세력을 배제하고 합리적인 대화와 타협을 추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명예이사장의 낙마사태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선 "의식세계가 황당무계하고 과대망상 그 자체"라며 "천안함 자폭과 푸틴 옹호, 코로나 미국기원설 등으로 국민을 놀라게 하더니 혁신위원장 사퇴 뒤에도 터무니 없는 음모론을 내놓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말 황당무계한 음모론이지만 이런 주장들이 과거 70년대와 80년대 운동권 의식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제1야당이 어떻게 이렇게 시대착오적 운동권 의식세계를 가진 사람을 혁신위원장으로 영입하려 했는지 놀라울 뿐"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민주당의 팬덤정치, 극단주의 정치와 결별하고 거듭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