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주간전망] 반등 여력 아직 불명확…"1455의 주변에서 움직일 듯"

2022-04-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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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8일 VN지수 전주 대비 1.58%↓

이번주(4월 18~22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동향에 대해 매우 조심스럽게 예측했고, 대부분은 지수가 계속해서 하락할 가능성에 치우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베트남비즈(Vietnambiz)는 "시장은 지난주(4월 11~15일) 계속해서 부정적인 변동 추이를 보였고, 거래액이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투자자 심리가 또 약화되었다"며 "현재 1450~1455 영역은 지수 지지대다. 따라서 이번 주 VN지수는 1455의 주변에서 변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에서 지난주 VN지수는 전주 대비 1.58%(23.44p) 하락한 1458.56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중·소형주 중심의 HNX지수는 3.54%(15.31p) 내린 416.71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HOSE의 평균 거래량과 거래액은 각각 전주 대비 20.42%와 19.26% 감소했다. HNX지수의 평균 거래량은 18.92%, 평균 거래액은 26.29% 감소했다. 주간 거래량은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시장 움직임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HOSE에서 1조990억동, HNX에서 490억동을 순매수했다.

 

지난주(4월 11~15일) 베트남 VN지수 등락 추이 [사진=Tradingview 누리집 갈무리]


지난주 은행주의 하락세는 역시 두드러졌다. VN지수 상위 10개 종목 중 주간 하락 폭이 가장 컸던 7개 종목은 △비엣콤뱅크(VCB·-3.41%)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6.29%) △테콤뱅크(TCB·-6.79%) △군대산업은행(MBB·-5.48%) 등 모두 은행주였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종목은 △페트로베트남가스(GAS) △모바일월드(MWG) △FPT그룹(FPT) 등으로 전주 대비 각각 4.42%와 6.64%, 5.96% 올랐다. 

GAS는 지난 15일 연례 주주 총회를 열면서 회사 경영진이 "국제 유가 상승세 덕분에 지난해 동기보다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1분기에 약 3조동의 이익이 추정된다"고 말했다.

비엣캐피탈증권(VCSC)은 "VN지수가 계속 하락하여 1455 부근에서 변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지수가 깨지면 VN지수는 하락 추세를 이어가며 1440 지지선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보다 긍정적인 시나리오에서 1455 이상을 지킬 수 있다면 VN지수는 1485를 다시 테스트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세안증권(Aseansc)도 "지난주 막판(15일)에서 매도 압력이 계속 높아지면서 시장의 단기 추세는 더욱 부정적이 되었다"며 "이번주 초반 1440~1445 지지대까지 하락 관성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은 "1450~1455가 VN지수의 지지 영역"이라며 "이번주 지수는 반등할 기회를 찾기 위해 이 영역 주변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은 "현재 시장 반등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매수 수요를 힘입으려면 지수가 저가격 영역으로 후퇴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SHS는 "유동성 개선으로 반영한 저가 매수가 충분하다면 시장이 그때부터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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