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을 멈추고 2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둘째주(11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보합세(0.00%)를 유지했다. 강북권의 용산구와 강남권의 강남구가 한 주간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권에선 강남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선 이후 3월 둘째주(3월 14일 기준)부터 상승 분위기를 이어 온 강남구는 이번주 0.04%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내 자치구에서 한 주 동안 0.04%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던 것은 지난 1월 둘째주(1월 10일 기준)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원은 규제 완화 기대감과 개포·일원동 소재 재건축 단지가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중 서초구는 반포동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끊기지 않으며 전주부터 2주 연속 0.02%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동구 역시 3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간 반면, 송파구(-0.01%)는 신고가 대비 낮은 거래 사례가 나오면서 3월 첫째주 이후 5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밖에 목동신시가지가 포함한 양천구(0.02%)가 한 주 만에 0.02% 포인트 오르면서 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값이(0.00%→0.01%)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강북권 주요지역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은 각각 -0.02%와 -0.03%, -0.01%의 하락세를 기록해 매매시장 부진이 이어졌다.
한편 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01%에서 한 주만에 다시 보합세(0.00%)로 전환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01%를 기록해 전주(-0.02%)에서 하락폭을 축소했으며, 5대 광역시(-0.03%→-0.03%), 8개도(0.04%→0.05%) 등 지방(0.01%→0.01%)은 대체로 변동률을 유지했다. 세종(-0.08%→-0.20%)의 경우 큰 하락폭은 나타냈으며 △대구(-0.13%) △대전(-0.07%) △전남(-0.02%) △충남(-0.02%) 등이 하락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