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 신규 감염자 3만명 육박...방역 초비상

2022-04-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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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 확진자 2999명 무증상 2만6318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3만명에 육박하는 등 확산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4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20명 발생했다며 이 중 2999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상하이에서 2573명, 지린성에서 325명, 광둥성에서 47명, 저장성·푸젠성에서 각각 9명, 헤이룽장성에서 7명, 산시(山西)성·허난성에서 4명씩, 장쑤성·하이난성·윈난성에서 3명씩, 허베이성·안후이성·산시(陕西)성·칭하이성에서 2명씩, 베이징·랴오닝성·장시성·산둥성에서 각각 1명 나왔다. 

그간 본토에서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전날 상하이를 중심으로 급증했다. 방역 당국은 상하이에서 2200명의 본토 확진자와 2만4548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격리 중 핵산(PCR) 검사 결과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신규 무증상 감염자는 연일 2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도 무증상 감염자가 2만6391명으로 본토에서만 2만6318명 나왔다고 위건위가 전했다. 중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와 구분해 별도로 통계를 내고 있다. 하지만 본토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를 모두 확진자로 분류하는 국제기준을 적용하면 본토 신규 확진자는 총 2만9317명인 셈이다. 전날(2만7920명)보다 1397명 늘어난 것이다. 

중국은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動態淸零·동태청령) 정책을 고수할 방침이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13일 시찰지인 하이난성에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여전히 엄중하다"며 "과학적인 정밀함과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 정책을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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