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애플 맥북 프로의 최신 고급 모델의 배송이 오는 6월로 밀렸다고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맥북 프로 보급형은 5월 26일쯤에나 배송이 가능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이는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상하이 등 일부 도시를 봉쇄한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애플 노트북 제조업체인 콴타컴퓨터의 상하이 공장이 폐쇄되는 등 30개 이상의 대만 제조업체들이 중국 당국의 조치로 인해 생산을 중단한 상황이다.
다만, 현재 맥북 프로 최신 모델을 제외한 맥북 에어, 13인치 맥북 프로, 아이맥, 맥미니를 포함한 애플의 다른 맥 상품들은 봉쇄 조치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해당 모델들은 당일 배송이나 며칠 내 도착을 보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애플 공급업체인 페가트론 역시 당국 방침에 따라 상하이와 쿤산의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페가트론은 전체 아이폰의 20~30% 가량을 조립한다.
한편, 애플은 오는 2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공급망 문제와 관련해 언급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