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컨소시엄, 3632억 규모 신형연구로 공사 수주

2022-04-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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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시 방사성 동위원소 국내 수급 안정화·수출생산능력 확보

수출용 신형연구로 및 부대시설’ 건설공사 조감도[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5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발주한 총 3632억원 규모의 ‘수출용 신형연구로 및 부대시설’ 건설공사를 현대건설, GS건설과 함께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수출용 신형연구로(연구로)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내에 들어선다. 해당 연구로는 하부구동 제어장치, 판형 핵연료 등 세계 최초로 적용되는 최신기술을 적용한 15MW(메가와트)급 연구용 원자로다.
 
이번 연구로 공사는 지하 4층~지상 3층의 개방수조형 원자로와 관련계통 및 이용설비를 건설하는 공사로 이뤄져 있다.
 
종합심사낙찰제로 이뤄진 이번 입찰에서 대우건설은 현대건설(30%), GS건설(20%)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50% 지분(약 1816억 원)으로 주간사를 맡았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다.
 
가칭 ‘기장연구용원자로’로 불리는 이 연구로가 건설되면 핵의학 진단 및 암 치료에 필수적이지만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해왔던 방사성 동위원소의 국내 수급을 안정화하고 수출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대우건설 측은 밝혔다.
 
아울러 중성자를 이용한 고품질 전력용 반도체 생산에 기여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연구로 수출에도 획기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2013년에 이번에 발주된 연구로에 대한 종합설계용역을 수행해 사업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EU의 그린택소노미에 원전이 포함되면서 상용원전 및 연구로 등 원자력 분야 경쟁력에 대한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수출용신형연구로 건설공사 수주를 통해 대우건설의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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