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첫 내각] "마지막 퍼즐만 남았다"...더 압축된 尹 1기 내각, 이르면 오는 8일 공개

2022-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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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당선인 측, 각 부처 장관 인사 속도전 돌입

대통령 비서실장 안갯속...일부 입각 가능성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을 한 달여 앞두고 내각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처별 장관 후보군이 3~5배수였지만, 최근 더 압축되면서 이르면 오는 8일 초기 내각 구성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청와대 비서실장 후보 발탁을 놓고는 막판 고심 중이다. 결정이 늦어질 경우 경제·안보라인만 먼저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경제 원팀' 사실상 확정...추경호·최상목·김소영
윤 정부의 '경제사령탑' 역할을 맡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은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의원은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등에서 관료 생활을 했다. 이후에는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거쳐 2013년에는 기획재정부 제1차관 자리에 올랐다. 20·21대 국회의원을 하면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금융위원장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차관은 재정경제부에서는 증권제도과장과 금융정책과장을 역임하면서 자본시장통합법을 만들어냈다. 2007년 금융정책과장으로 근무할 때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대응 체제를 마련했다. 

대통령실 경제수석으로는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0순위'로 꼽힌다. 김 교수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컨설턴트, 국제결제은행(BIS) 컨설턴트를 역임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거시경제학자 중 한 명이다. 
 
◆산업부 장관에 이창양, 외교부 장관에 박진·조태용 물망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로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를 맡은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가 유력시되고 있다. 인수위는 아니지만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도 산업부 장관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고 있다.

외교부 장관 후보에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과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이 막판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주미대사 후보로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로는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을 맡은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유력하다. 

통일부 장관은 윤석열 캠프에서 통일·대북문제 공약 작업을 한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이 유력하다는 평이 나온다. 국방부 장관은 임호영·최병혁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과 김용우 전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전 해군총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는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로 일하면서 전문성을 발휘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초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장관 후보는 신용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과 이승섭 카이스트 부총장 등 2배수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 불투명...권영세·장성민 거론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은 안갯속이다. 

당초 윤 당선인이 대통령 비서실장에 '경제 전문가'를 물색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정무 감각과 경륜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지난 5일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선인이 경제 전문가로 지시를 했다 (그런 보도는) 다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비서실장 후보군으로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과 장성민 당선인 정무특보,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이 거론된다. 한때 장 비서실장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기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스스로 여의도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만큼 현재까진 최종 전망이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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