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업용 부동산 투자 20조원 전망...오피스·데이터센터 등 주목

2022-04-0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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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는 약 20조원으로 전망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태지역 부동산 투자 규모는 역대 최고 수준인 약 1500억 달러(한화 약 182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 한국 투자자 의향 설문조사' 보고서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2021년 11월 17일부터 2022년 12월 23일까지 한국 투자자 30여명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주요 투자자 총 535명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는 "자산 가격 상승 및 임대 수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펀드 유효기간 연장이나 신규 리츠 형성 등 자산의 장기 보유 전략을 고려하는 국내 투자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 시장 내 매입 경쟁 심화는 코로나 규제 완화를 기반으로 국내 투자자의 해외 부동산 투자 기회 모색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국내 투자자의 67%는 밸류애드 및 오퍼튜니스틱 전략을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높아진 수치다. 

다수의 투자자가 잠재 가치 향상의 기회가 있는 우수한 입지의 매물을 찾는 움직임이 목격됐으며, 실제 서울 주요 업무 권역에서 자산 매입 후 리모델링 및 증축을 통해 임대료 업사이드를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다수 관찰됐다는 게 보고서 분석이다.

국내 투자자에 비해 아태지역 투자자는 코어플러스 투자 전략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국내 투자자의 약 78%는 빠른 금리 인상을 올해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로 생각하는 반면, 임대료 전망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아태지역 투자자 설문조사 결과 자산별 투자 선호도는 지난해에 이어 물류센터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국내 투자자의 경우 오피스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약 47%로 작년 대비 크게 늘었다.

아울러 대체 투자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를 포함한 아태지역 응답자의 대부분은 데이터 센터를 대체 투자 자산으로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부문 이사는 "투자자들은 코로나 이후 국내외 관광객 수요 회복을 감안해 리테일 및 호텔 자산 비중 확대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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