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입국장 운영체계를 전환한 첫날 활기를 띠었다.
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인천공항 이용객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 출발인원 1만104명, 도착인원 1만1542명으로 집계돼 총 이용객은 2만1646명으로 예측됐다.
공사는 이날 1·2터미널 입국장에 설치된 지방자치단체 방역 안내소와 해외 입국 여행객 전용 대기·분리 장소 등 방역 관련 시설물을 철거했다. 방역교통 안내 인력도 철수했다. 대중교통 무인발권기는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 다만, 입국자의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부스 등 시설물은 자리를 지켰다.
이는 정부의 해외 입국 여행객 방역교통망 이용 완화 등 방역지침 전환에 따른 것이다. 해외 입국자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었다. 자차나 방역택시 등을 이용해야 했다. 그러다 이날부터 다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공사는 올여름 일일 항공편수가 코로나19 이전의 절반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적사 332편, 외항사 194편 등 총 516편이 오는 7월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이날부터 해외 입국자는 어떤 국가에서 출발했는지와 상관없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면 자가격리를 하지 않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베트남, 미얀마, 우크라이나 등 3개국을 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