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적모임 10인·영업시간 밤 12시…거리두기 완화
정부가 오는 4일부터 사적모임 허용 인원 제한을 기존 8인에서 10인으로 늘리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도 오후 11시에서 자정까지 늘리기로 했다.
김 총리는 "사회 각계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의견도 존중해 심사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향후 2주간 위중증과 사망자를 줄여나가면서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남아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를 과감하게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발표한 것이 사실상 마지막 거리두기 지침이 될 수 있으며 그 후에는 '완전 해제'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세가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접어든 만큼 이에 맞춰 매주 세 차례 열리는 중대본 회의도 두 차례로 조정된다.
◆3월 역대 최고 수출에도 무역 적자..."에너지 가격 급등 탓"
한국이 3월 역대 최고 월 수출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과 중간재 수입 증가 탓에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634억8000만 달러,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27.9% 증가한 636억2000만 달러로 무역수지 1억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3월 수출액은 한국 무역 역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올해 1분기 수출 규모는 1728억 달러로 역대 1분기 중 최대 실적을 보였다. 수출은 17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2021년 3월 이후 13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8%)와 석유화학(90.1%)이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수출 호조세를 견인했다. 이외 원자재 가공 품목도 20% 이상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무선통신(44.5%), 디스플레이(48.4%), 바이오(24.2%) 등 산업도 증가세 유지에 기여했다.
3월 수입액은 634.8억 달러로 역대 최고 수입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올해 3월 원유·가스·석탄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이 전년 동월 대비 84억7000만 달러 대폭 증가한 16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8년여 만에 배럴당 110달러 선을 기록한 원유를 비롯해 3대 에너지원 가격이 모두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하며 3월 수입 급증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산업생산 회복과 수출실적 호조로 생산에 필요한 납사 등 원자재와 철강제품·메모리반도체 등 중간재 수입도 함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인천공항…올해 첫 하루 2만명 이용
인천국제공항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입국장 운영체계를 전환한 첫날 활기를 띠었다.
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인천공항 이용객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 출발인원 1만104명, 도착인원 1만1542명으로 집계돼 총 이용객은 2만1646명으로 예측됐다.
인천공항 이용객 수가 2만명을 넘은 것은 2020년 3월 9일(1만9708명) 이후 약 25개월 만이다.
공사는 이날 1·2터미널 입국장에 설치된 지방자치단체 방역 안내소와 해외 입국 여행객 전용 대기·분리 장소 등 방역 관련 시설물을 철거했다. 방역교통 안내 인력도 철수했다. 대중교통 무인발권기는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 다만, 입국자의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부스 등 시설물은 자리를 지켰다.
이는 정부의 해외 입국 여행객 방역교통망 이용 완화 등 방역지침 전환에 따른 것이다. 공사는 올여름 일일 항공편수가 코로나19 이전의 절반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적사 332편, 외항사 194편 등 총 516편이 오는 7월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이날부터 해외 입국자는 어떤 국가에서 출발했는지와 상관없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면 자가격리를 하지 않는다.
◆쌍용차 매각 '새판' 깔렸다…쌍방울부터 SM그룹까지 인수 후보 물망
쌍용자동차가 에디슨모터스와 결별을 선언한 가운데 쌍방울그룹이 쌍용차 인수 추진을 밝히면서 판이 달궈지고 있다. 아직 공식적인 언급은 없지만 시장에서는 과거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SM(삼라마이더스)그룹도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쌍방울그룹은 1일 그룹의 특장차 제조회사인 광림을 중심으로 쌍용차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각 주간사에 인수 의향을 전달한 상태로 구체적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또한 쌍용차 인수를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인수의향서(LOI) 제출과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세부사항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 주 매각주간사인 EY한영을 통해서 LOI를 제출할 계획이다.
쌍방울그룹은 지난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신사업 발굴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만약 쌍용차 인수에 성공한다면 계열사 광림과의 연계성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광림은 완성차를 분해하고 재조립하는 특장차가 주요 사업부문이다. 주로 트럭류의 상용차를 구매해 건설장비 특장차를 만들고 있다. 쌍용차가 지금은 상용차를 제작하고 있지 않지만, 과거 상용차 생산 경험을 가지고 있어 인수 성사 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
여기에 광림의 자회사인 나노스는 카메라모듈용 광학필터와 모터용 홀센서를 생산하고 있어 자율주행차 센서 등과 연결 지을 수 있다. 자율주행 솔루션 사업을 추진하는 부분도 쌍용차와 관계된다.
시장에서는 쌍방울그룹이 쌍용차 인수가 가능하려면 적어도 5000억원대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靑, 단골 디자이너 딸 채용 의혹에 "모르는 사람과 일 못해"
청와대는 1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단골 디자이너 딸이 청와대에 근무 중인 데 대해 "대통령 내외가 있는 관저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라며 "전혀 모르는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해당 업무에 전문성을 갖추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추천받아 절차를 거쳐 계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억측은 지양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TV조선은 김 여사가 단골로 찾던 디자이너의 딸이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대통령 부부의 의상을 담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는 이 사실을 인정했고, 계약직 (행정)직원이어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문성을 요하는 계약직은 당연히 공모와 절차에 따라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은 계약직 채용은 추천에 의해서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