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 ‘파친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다.
1900년대 초 한국을 배경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모든 역경을 이겨내는 강인한 여성 ‘선자’의 시선을 통해 그려진 이야기다.
파친코 감독들과 파친코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Q. 방대한 원작을 서사를 압축하는데 중점을 둔 점은 뭔가요?
수휴: 각본을 쓰는 건 무료이기 때문에 쉽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각본이 작품으로 만들어지면서 코고나다 감독님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해요.
Q. 미국 자본으로 일제 강점기를 그린 작품은 드물어요. 글로벌 시청자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A. 수휴: 이 스토리는 한국 역사를 다루긴 했지만 궁극적으로 보면 일본, 미국 등의 이야기로 특정한 건 아니에요.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글로벌한 스토리이기 때문에 현재 진행형 스토리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역사책처럼 딱딱하게 전하고 싶지 않고 감정을 전달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어떤 감정들이 느껴진다면 저희가 원하던 목적은 달성했다고 생각해요.
마이클 엘렌버그: 한국의 이야기들이 글로벌한 관심을 받은지 오래됐지만 이 이야기는 과거의 이야기를 현재처럼 생생하게 진행되는 부분들을 이야기 한다는 점에서 더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이 작품이 더욱 더 특별한 이유는 여성의 서사로, 모든 가정에 저마다의 서사가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Q. 윤여정의 어떤 부분에서 놀랐나요?
A. 코고나다: 저는 진심으로 윤여정 배우님과 함께하면서 모든 순간들에 감동했고 섬세한 표정들에 매료가 돼서 더 많은 순간을 담고 싶었어요.
Q. 미국인으로서 한국의 역사를 그려내는데 힘들었을 것 같은데 참고한 자료가 있나요? 한국 배우들과의 작업을 어땠나요?
A. 코고나다: 수휴 프로듀서님께서 많은 것들을 준비해오셨기 때문에 대학원에 들어간 느낌이었어요(웃음).
수휴: 80년 동안의 배경을 다룬 책을 다룰 때 리서치를 많이 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각본을 쓸 때 인물에 몰입을 해야 되는데 ‘이 인물을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Q. 시대 흐름과 공간을 재현하기 위해서 어떤 과정들이 있었나요?
A. 수휴: 그 시대의 사진을 참조하려고 했는데 1930년~50년대 사진들이 많지 않아서 더욱 그 시대를 재현하려고 노력했어요.
코고나다: 리서치를 많이하면서 디테일을 살리고 싶었어요.
Q. 반응이 뜨거운데 소감이 어떤가요?
A. 코고나다: 이 프로젝트는 야심찬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고 슈휴 총괄 프로듀서님의 각본이 완벽해서 더욱 완벽한 작품이 될 수 있었어요.
Q.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A. 테레사 강: 이 작품이 울림이 됐으면 좋겠고 한국에 계신 많은 분들이 공감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휴지 준비해서 작품을 즐겨주세요.
마이클 엘렌버그: 아주 감동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코고나다: 한국에 대한 이야기지만 많은 사람들이 몰입하고 감동을 주는 작품이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