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는 종가 3만50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총 9조1389억원에 달한다. 이날 장중에는 3만5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12일 시총이 9조원 아래로 떨어진 뒤 약 7개월 만에 9조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금리 인상기를 맞아 통신주가 전체적으로 상승세인 영향도 있으나, KT의 상승세는 유독 가파르다.
KT는 AI·DX 분야에서 14개 인터넷데이터센서(IDC) 등 국내 최대 규모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AI원팀, KAIST 등 적극적인 제휴협력으로 역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클라우드 매출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7%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기업 간 거래(B2B)사업의 전체 매출 또한 7.5% 성장했다.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미디어 컨트롤타워로 출범한 KT스튜디오지니는 최근 CJ ENM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유치했다.
금융 부문에서는 케이뱅크가 지난해 출범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KT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4조8980억원, 영업이익 1조67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4.1%, 41.2% 증가한 성적이다.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KT는 현재 이동통신 3사 가운데 탈통신 성장 동력이 가장 탁월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특히 KT클라우드, KT스튜디오지니, 케이뱅크가 고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