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규모로 진행된다.
특별공연 '반민족 행위처벌 특별법정-친일파 단죄, 이석영 레퀴엠'과 금석문 탁본전 '귤산 이유원을 말하다' 등을 연다.
특별공연은 청소년들이 직접 판사와 검사, 변호인이 돼 을사오적을 비롯한 친일파를 심판하는 모의 법정 공연 프로그램이다.
탁본전은 이유원 수장비와 자찬묘지명 등이 전시되며, 오는 6월 9일까지 리멤버 1910 내 미디어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유원은 고종 때 영의정을 지냈으며, 오성 이항복의 9대손이다.
남양주 화도읍 가곡리에서 활동해 '가오실 대감'으로 불렸으며, 조선 10대 갑부로 꼽힌다.
이유원 재산은 양자인 이석영 선생에게 전해져 훗날 광복군의 요람인 신흥무관학교 설립과 운영에 모두 사용됐다.
이석영 광장과 리멤버 1910은 안중근 의사 서거 111주기를 맞아 지난해 3월 26일 개관했다.
독립운동에 헌신한 남양주 출신 이석영 선생 6형제의 애국심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기억하는 역사 공간이다.
지난 1년간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8만여명이 찾았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학술 연구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 매년 '남양주 독립운동 시리즈'를 발간하고, 이석영 선생을 비롯한 남양주 지역 독립운동가의 생애와 활동을 재조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석영 선생의 생애와 애국심을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이석영, 무장 독립 전쟁의 주춧돌을 놓다'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