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들(Ladle)은 쇳물을 담는 그릇으로 고품질의 쇳물을 생산하기 위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정련 작업 중에 쇳물을 각 공정으로 이동시킨다.
래들이 공정별로 제때 제대로 쇳물을 공급하지 못하면 쇳물 온도가 떨어져 철 성분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공급 시간 편차가 생겨 쇳물 온도 저하와 작업 지연으로 생산성이 떨어졌다.
광양제철소 제강부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수작업 관리를 시스템화를 시도해 마침내 성공한 것이다.
한 화면에서 전반적인 스케줄 모니터링이 가능해졌고 유선으로 소통하던 업무방식을 시스템 상에서 진행해 생산성을 키웠다.
또 실시간 ‘수리 진행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래들의 입고부터 사용, 냉각, 수리에 관한 모든 정보를 통합하고, 이를 래들 작업을 관리하는 협력사에 빠르고 쉽게 제공할 수 있게 돼 수급 불안으로 인한 공정 장애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광양제철소는 이어 ‘카세트의 사용현황 관리업무’를 시스템화 했다.
카세트는 쇳물을 내보내는 입구를 열고 닫는 설비다.
이 시스템을 통해 설비 개별 상태나 사용 현황의 정보를 실시간 관리하고, 품질 불량 원인을 분석하는데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광양제철소 제강부는 수작업 업무를 시스템화해 최적의 ‘래들 스케줄 체계’를 구축, 경험에 의존한 작업이나 미숙련 작업자의 오조작으로 생기는 실수를 막고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참여한 김용윤 계장은 “광양제철소 제강부 2제강공장은 전 공정에 스마트화를 달성하기 위한 여러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스마트기술 개발을 통해 2제강공장이 최고의 공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