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중재자 이스라엘 총리 "진전 있지만, 여전히 간극 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 [사진=연합뉴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중재에 대해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간극이 크다고 밝혔다.  

베네트 총리는 21일 현지 매체 와이넷(Ynet)이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그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회담 과정을 통해 진전이 있었다"고 상황을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논쟁적인 이슈들, 특히 일부 근본적인 이슈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양측의) 입장에 아주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다른 국가들과 함께 지속해서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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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트 총리는 지난 5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했으며, 볼도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전화로 계속 연락하며 중재 활동을 했다.

이를 두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중재 과정에서 베네트 총리가 주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평화회담을 진행했다. 양측은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 개설 등에 합의했으나 합의 사항이 잘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 속출했다.

지난 10일에는 개전 이후 처음으로 양국 외무장관이 터키 안탈리아에서 마주 앉았으나 입장차만 확인하고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