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21일 오전 9시 15분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한 다음, 오전 10시 경기도의회 신청사 3층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대한민국은 경기도의 이재명을 불러냈고 시원한 현장 행정에 손을 들어줬다"며 "민생과 동떨어진 여의도 정치로는 경기도를 보듬을 수 없어 민생현장 경험과 실적으로 검증된 사람이 필요해 경기도에서 시작하고 경기도에서 끝을 보는 경기도 도지사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이어 “저 염태영이 걸어온 길은 온전히 시민을 향한 길이었으며 12년간 전국 최대의 기초도시, 수원시장을 역임하면서 기본에 충실한 시정으로, 수원시를 품격있는 도시로 키워냈다"며 "수원 최초의 민주당 시장, 다섯 개 국회의원 지역구 모두에 두 번 연속 민주당의 깃발을 올렸으며 우리나라 정당 역사상 최초로 현역 단체장이 최고위원이 돼 중앙 정치에서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했다”고 3선 수원시장으로서의 성과를 강조했다.
한편 염태영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2시 국회로 이동해 소통관(정론관)에서 김두관, 이해식, 김승원 국회의원 등이 함께하는 가운데 경기도지사 출마의 변을 또다시 했다.
이날 경기도의회와 국회에서 있은 출마선언식은 유튜브 염태영TV를 통해 모두 생중계됐다.
앞서 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수원시 연화장에 위치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비를 참배하고 “우리는 대선에서 아깝게 패배했지만 그 낙담을 넘어 다시 깨닫게 하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님을 따르는 우리의 숙명임을 안다"며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님의 격려가 필요해서 찾았고 원칙을 지키고 새로운 변화의 바람에 맞서 시민들의 힘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경기도지사 출마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청와대 국정과제 담당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의 가치를 배웠다.
수원 연화장에 있는 작은 비석은 봉하마을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련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비석으로 염태영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수원시장이던 201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3주기를 맞아 시민들의 성금을 모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