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삼성물산 등 6개사, 청정에너지 '허브터미널' 함께 만든다

2022-02-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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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 삼성물산, GS에너지, 한국석유공사, 한국남부발전 등 국내 6개사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암모니아 등 청정에너지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포스코는 전날 서울 강동구 상일동 소재 삼성물산 본사에서 ‘동해권역 청정에너지 허브터미널 구축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6개사는 공동사업 일환으로 동해권역에 청정에너지 저장·공급 시설인 ‘허브터미널’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무탄소 에너지원인 수소와 암모니아는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아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특히 발전 연료로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저감할 수 있다.
 
6개사는 국외에서 생산한 청정에너지를 도입·저장하는 인프라와 공급망을 구축하며, 밸류체인 전 과정에 걸쳐 사업 협력의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50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비전과 목표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온실가스 감축 및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외에서 생산된 청정에너지를 국내로 도입해 발전소나 수소충전소에 공급하는 시설인 대규모 ‘청정에너지 허브터미널’ 을 동해권역에 공동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포스코와 삼성물산, GS에너지 등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청정에너지 생산과 기술 개발 협력을 확대해 왔다. 포스코에너지와 한국석유공사, 한국남부발전도 청정에너지 인프라와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는 오는 2050년까지 연간 700만톤(t)에 달하는 수소 생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현재 중동, 호주, 말레이시아 등에서 19건 이상 글로벌 수소 생산 사업을 추진한다. 또 수소를 암모니아 형태로 국내로 도입해 활용할 수 있는 각종 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국외 도입 청정에너지 저장을 위한 인수 터미널 구축과 기존 화석연료발전(LNG·석탄) 시설에 수소·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도입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으로 친환경에너지 사업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중동과 호주 지역에서 그린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 개발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 세계적인 에너지 저장시설 전문 설계업체인 자회사 웨소(Whessoe)의 역량을 활용해 액화수소 저장시설과 재기화 기술 개발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에너지는 지난해 말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블루암모니아 개발사업 지분 10%를 확보하는 등 중동 지역 암모니아 사업에 적극 참여 중이다.
 
한국석유공사도 ‘탄소중립 선도 기업’이라는 새 비전을 바탕으로 지난 1월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와 저탄소 암모니아 공동 연구 및 시범 도입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외 공급망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한 석유 비축기지·허브터미널 건설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암모니아 저장·유통 인프라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김성원 GS에너지 부사장(왼쪽부터), 심재원 한국남부발전 본부장, 최문규 한국석유공사 부사장, 이병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 유병옥 포스코 부사장이 지난 23일 서울 강동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에서 열린 ‘동해권역 청정에너지 허브터미널 구축사업 협약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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