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모나한에 반박한 그렉 노먼

2022-02-2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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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vs SGL

모나한 "문을 나서라"

노먼 "비영리 목적 위배"

그렉 노먼 리브 골프 인베스트먼츠 최고경영자(왼쪽)와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 [사진=AP·연합뉴스]

제이 모나한(미국)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미셔너의 발언에 그렉 노먼(호주) 리브 골프 인베스트먼츠 최고경영자(CEO)가 반박했다.

모나한은 2월 23일(한국시간) 2021~2022 PGA 투어 혼다 클래식 대회장에서 열린 선수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모나한은 "만약 당신이 슈퍼골프리그(SGL)에 출전할 것이라면 당장 그 문을 나서라"라고 발언했다.

이에 노먼은 선수와 에이전트에게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각 선수의 독점 금지법 위반 권리, 비영리 법인으로서의 투어의 지위 등 법적 근거가 불확실한 이유를 설명하는 7개의 중요 항목이 첨부됐다.

편지에 노먼은 "우리의 관점에서나, 법의 관점에서 볼 때 PGA 투어의 위협은 경쟁과 다른 법에 따라 완전히 용납될 수 없다"고 적었다.

이어 "계약을 맺은 PGA 투어 선수의 출전을 영구 금지하면 비영리 목적에 어긋난다. 비영리 지위를 상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PGA 투어 규정에 따르면 커미셔너는 '프로답지 않은 행위'에 징계를 내릴 수 있다.

노먼과 모나한은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노먼은 "우리 중 누구도 PGA 투어에 이러한 터무니없는 괴롭힘 행위를 지지해서는 안 된다"고 썼다.

그러면서도 PGA 투어의 협조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편지에는 "경기 개선을 위해 건설적인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PGA 투어의 선택이 아니라, 우리의 선택이다. 우리는 공존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PGA 투어 대변인은 편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선수들은 "법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SGL과의 계약설이 돌았던 더스틴 존슨과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는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PGA 투어에 남을 것임을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PGA 투어는 탐욕스럽다"며 총구를 겨누었던 필 미컬슨(미국)은 후원사(KPMG)가 떨어지자, 사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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