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하 올림픽) 빙상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이 2월 16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렸다.
결승전 결과 최민정은 2분17초789로 금메달을 따냈다. 2위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2분17초862)와는 00초073 차이다.
결승전에는 헬멧 번호 40번 최민정과 헬멧 번호 47번 이유빈(연세대)이 올랐다. 최민정은 세계 순위 7위, 이유빈은 세계 순위 1위다.
세계 신기록은 이미 그의 것이다. 2016년 11월 세운 2분14초354다.
최민정은 1랩에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2랩부터는 순위를 양보했다. 힘을 비축하기 위해서다. 6랩까지 4위에 위치했다.
갑자기 최민정이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7랩 1위를 찍더니 속도를 계속 올렸다. 랩 타임이 10초 대에서 9초 후반대로 떨어지더니 9초 초반까지 떨어졌다. 바람 같은 질주다.
마지막 14랩 최민정은 랩 타임 9.349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록 보유자의 여유마저 느껴졌다.
그는 주먹을 불끈 쥐더니 양팔을 내질렀다. 코치진에게 다가가더니 펜스에 안겨 머리를 푹 숙였다. 그리고는 금메달 기분을 만끽했다.
이로써 한국은 쇼트트랙 1500m 남녀 모두 석권했다. 남자부는 지난 2월 9일 황대헌(한국체대·강원도청)이 따냈다.
한국은 이날 금메달 추가로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메달 순위 14위(오후 10시 40분 기준)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