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 여사는 이날 경기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영상 격려사를 통해 “4년 전 평창 동계 패럴림픽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보여준 감동의 순간들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대한민국 최초로 노르딕스키 신의현 선수가 금메달을 땄던 순간의 환희, 아이스하키 동메달을 획득하고 불렀던 눈물의 애국가, 그리고 모든 종목에서 모든 선수와 지도자가 보여줬던 투지와 열정들을 기억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영웅의 출발은 용기를 갖는 일이라고 했다”면서 “‘할 수 없다’는 말보다 ‘할 수 있다’는 말을 선택하고, 자신 안의 힘을 믿고 자신의 한계를 끝없이 넘어서며 지금 이 자리에 도달한 선수 여러분은 이미 우리 모두의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의 한 경기, 한 경기를 온 국민과 함께 간절하게, 뜨겁게 응원하겠다”면서 ‘길이 없으면 길을 내면서 가자’는 뜻을 가진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응원 구호인 ‘아리아리’를 외쳤다.
한편, 다음 달 4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은 51개국 약 15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알파인스키·스노보드·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아이스하키·휠체어컬링 등 6개 종목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한국 선수단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크로스컨트리와 동메달을 딴 아이스하키 등 전 종목에 걸쳐 3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선수단은 오는 25일 전세기 편으로 베이징으로 출발할 예정이며 동메달 2개, 종합 25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