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국내 유니콘 기업 수가 18개사로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한 데 대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뤄낸 놀라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페이스북에 올린 ‘우리 경제 제2의 심장, 벤처‧스타트업’이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문 대통령은 “벤처‧스타트업은 우리 경제의 미래이며 희망”이라며 “벤처기업인들의 열정과 노력을 항상 응원한다. 중기부에도 격려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어 “중기부에서 반기별로 벤처기업 고용현황을 조사하는데 유니콘기업 중 지난해 6월 말 기준 벤처기업이 8개였다”며 “불과 8개사가 1년 동안 늘린 고용은 무려 2100여명. 한해 동안 기업당 평균 265명을 늘린 셈”이라고 평가했다.
권 장관은 “새롭게 유니콘 된 기업들을 보면 신선식품 배송 기업인 컬리, 중고거래플랫폼 당근마켓, 가상자산거래소 두나무 등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업들”이라며 “유니콘 기업들이 우리의 생활패턴과 경제구조를 바꾸고 나아가 새로운 경제주체로 성장하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우수한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청년들이 창업을 하고, 이러한 우수한 창업가를 선별하고 과감하게 투자하는 벤처캐피탈들이 있어 가능한 일”이라며 “정부도 이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창업지원사업과 모태펀드를 통한 투자재원 조성, 그리고 투자제도를 선진화 하는 등 노력해왔고 결실을 맺는 중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최근 글로벌기업가 정신연구협회(GERA)에서 발표한 ‘2021년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GEM)’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조사대상 50개국 중 6위를 차지했고, 19년 15위에서 2년 연속 순위가 상승했다”며 “특히 조사항목 중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조사대상국 중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 창업가들이 갖고 있는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정신과 창업지원 정책에 대한 신뢰가 반영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러한 벤처스타트업계의 열기를 더 이어가고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작지만 큰 창업국가가 되는 날까지 스타트업, 벤처기업인 여러분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중기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유니콘기업이 18개로 집계됐다. 기존 유니콘기업인 쿠팡과 크래프톤 등 2개사가 증권시장에 상장되며 제외됐고, △두나무(서비스명 업비트, 가상자산거래소) △직방(부동산중개) △컬리(마켓컬리, 신선식품 배송)와 하반기에 추가된 △빗썸코리아(빗썸, 가상자산거래소)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인테리어 커머스) △당근마켓(중고 거래 플랫폼) △리디(리디북스, 콘텐츠 플랫폼) 등 7개사가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