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올해 두 번째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현 기준금리 1.25%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시장에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 속에 최근 급속도로 번져가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관련 불확실성을 점검해야 한다는 분석이 따른다.
14일 복수의 금융권 관계자는 오는 24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허문종 우리금융경영연구소 팀장은 "이달 금통위에서는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는 정책 기조에 맞춰 현 1.25%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준금리를 잇따라 인상하기보다 코로나19 확산 추이, 3차례 기준금리 인상 파급 효과, 주택시장·가계대출 동향 점검이 선행돼야 한다는 제언이 따랐다. 앞서 금통위는 작년 8월과 11월, 올해 1월 각각 0.25%씩 모두 0.75%를 인상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
허 팀장은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사정을 고려할 때 연내 금리인상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달 금통위에서 '1.25% 기준금리는 실물경제 상황에 비해 여전히 완화적 수준이고, 1.50%가 되더라도 긴축으로 볼 수 없다'고 언급해 인상 기조를 시사했다"고 말했다.
이화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도 현재 형성돼 있는 국내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1.75% 이상을 충분히 선반영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작년부터 언급이 끊이지 않는 추경 부담과 대외금리 상승이 맞물리면서 시장금리는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수석연구원은 "주요국 금리는 중앙은행들 물가상승(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긴축 가속화 시사로 상승 중"이라며 "국내 금리도 대외 금리 상승에 연동되는 가운데 정부가 확정환 14조원 추경안에 대해 여야가 소상공인 피해보상과 의료체계 지원을 위해 35조~50조원까지 증액을 주장하며 금년 적자국채 발행에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대내외 금리 상승압력에도 불구, 국내 금리의 충분한 선반영으로 상승압력은 제한적"이라며 "그동안 완화적 스탠스를 보여왔던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기조 선회로 미국채 금리 상승여력이 확대됐고 향후 인플레이션 장기화 여부에 따라 상단이 조정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준금리는 코로나19 사태 직전보다 더 높은 수준이 선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금통위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난 2020년 1월 당시 1.25% 기준금리를 그해 3월 0.75%로 0.50%포인트 인하했다.
금통위는 지난 2018년 11월 기준금리 1.75%를 의결한 이후 인하 기조를 지속해 오다 2020년 5월 0.50%까지 낮췄다. 이 수석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1.75% 이상 수준이 이미 반영됐으나 추경 논의로 수급 불안 우려와 대외금리 상승 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4일 복수의 금융권 관계자는 오는 24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허문종 우리금융경영연구소 팀장은 "이달 금통위에서는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는 정책 기조에 맞춰 현 1.25%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준금리를 잇따라 인상하기보다 코로나19 확산 추이, 3차례 기준금리 인상 파급 효과, 주택시장·가계대출 동향 점검이 선행돼야 한다는 제언이 따랐다. 앞서 금통위는 작년 8월과 11월, 올해 1월 각각 0.25%씩 모두 0.75%를 인상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
허 팀장은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사정을 고려할 때 연내 금리인상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달 금통위에서 '1.25% 기준금리는 실물경제 상황에 비해 여전히 완화적 수준이고, 1.50%가 되더라도 긴축으로 볼 수 없다'고 언급해 인상 기조를 시사했다"고 말했다.
이화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도 현재 형성돼 있는 국내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1.75% 이상을 충분히 선반영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작년부터 언급이 끊이지 않는 추경 부담과 대외금리 상승이 맞물리면서 시장금리는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수석연구원은 "주요국 금리는 중앙은행들 물가상승(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긴축 가속화 시사로 상승 중"이라며 "국내 금리도 대외 금리 상승에 연동되는 가운데 정부가 확정환 14조원 추경안에 대해 여야가 소상공인 피해보상과 의료체계 지원을 위해 35조~50조원까지 증액을 주장하며 금년 적자국채 발행에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대내외 금리 상승압력에도 불구, 국내 금리의 충분한 선반영으로 상승압력은 제한적"이라며 "그동안 완화적 스탠스를 보여왔던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기조 선회로 미국채 금리 상승여력이 확대됐고 향후 인플레이션 장기화 여부에 따라 상단이 조정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준금리는 코로나19 사태 직전보다 더 높은 수준이 선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금통위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난 2020년 1월 당시 1.25% 기준금리를 그해 3월 0.75%로 0.50%포인트 인하했다.
금통위는 지난 2018년 11월 기준금리 1.75%를 의결한 이후 인하 기조를 지속해 오다 2020년 5월 0.50%까지 낮췄다. 이 수석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1.75% 이상 수준이 이미 반영됐으나 추경 논의로 수급 불안 우려와 대외금리 상승 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