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증권형 토큰 도입 대비한 선제적 대응 나서

2022-01-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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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예탁결제원 제공]


한국예탁결제원이 향후 금융투자업계의 서비스 고도화를 대비해 증권형 토큰 기술을 활용한 인프라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8일 예탁원은 혁신기술과 관련한 시스템의 대체가능성과 기술 성숙도 등을 고려해 후속사업의 업무 적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탁원이 주목하는 기술은 증권형 토큰(STO·Security Token Offering)이다. 증권형 토큰은 회사 자산을 기반으로 주식처럼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단점으로도 꼽히는 기존 가상화폐와 달리 증권형 토큰은 안정적인 자산을 바탕으로 발행할 수 있다. 이에 '가장 이상적인 ICO(가상화폐공개)'로 불린다.

예탁원은 지난해 5월부터 예탁원이 증권형 토큰의 법제화에 대비해 증권형 토큰의 발행유통 플랫폼에 대한 설계와 검증, 제도 조사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월까지 가상자산 관련 제도적 수용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한국법제연구원과의 공동 연구도 진행하는 중이다.

또 예탁원은 증권형 토큰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관련 사례를 참고로 관련 법제도 및 인프라 구축 현황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증권형 토큰이 제도권 기술로 수용될 경우 관련 상품의 발행과 유통, 보관 업무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예탁원의 목표다.

한편 예탁원은 그동안 자본시장의 청산·결제·예탁 및 권리 관리 등 후선업무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혁신기술을 도입해왔다. 

지난 2018년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전자투표 시범사업을 진행했으며, 채권장외결제업무에 불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컨설팅도 받았다.

예탁원 관계자는 "혁신금융 인프라의 구축 추진을 통해 금융당국의 정책을 적극 지원하려 한다"며 "건전한 시장육성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믿을 수 있는 금융시장의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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