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 펀더멘털 변화에 집중" [한화투자증권]

[사진=아주경제 DB]

한화투자증권은 28일 삼성SDI에 대해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중대형 전지 매출과 손익 개선이 나타날 경우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86만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SDI의 2021년 4분기 매출은 3조8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60억원으로 7.9% 늘었다. 그러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을 각각 5.6%, 35.2% 하회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측면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이슈가 지속되면서 자동차 전지 매출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연말 임직원 특별상여금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022년 1분기 삼성SDI의 매출이 3조7800억원으로 27.5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82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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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분기는 비수기에 해당해 자동차 전지와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포함한 중대형 전지는 전 분기와 유사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형전지는 삼성전자 '갤럭시S22' 출시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졌지만 연간 기준으로 펀더멘털 변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주가 측면에서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우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인해 수급 불확실성이 높아져 주가 측면에서 대외 환경이 불확실하다는 점이 부정적 요인"이라며 "중대형 전지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이 확실하게 나타난다면 주가는 다시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