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재테크] 월 소득 200만원, 직장인이 사용하기 적합한 카드 '뭐가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첫 직장에 입사한 A(28)씨. 그는 최근까지 급여통장과 연동된 체크카드만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통장 잔고가 부족한 경우에 대비해 신용카드를 함께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교통·쇼핑·배달 등 다양한 분야 관련 혜택을 살펴본 A씨는 고민 끝에 평소 자주 이용하는 배달앱에서 할인율이 높은 카드를 발급받기로 결정했다.
 
새해를 맞아 신용카드 발급계획을 세우는 새내기 직장인이 늘고 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함께 사용하며 똑똑한 소비생활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적절히 혼용할 경우 신용등급과 연말정산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이때 일반 직장인과 새내기 직장인은 기준점이 다르다. 월평균 소득 규모에서의 차이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월 평균 소득이 200만원 수준인 직장인들이 활용하기 적합한 카드는 뭐가 있을지 살펴보자.
 
◇신용카드 고를 땐 고정비 먼저 고려하자

 
‘월 200만원’을 버는 직장인들의 가장 큰 특징은 전체 지출 중 고정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통신비, 교통비, 공과금 등이 대표적인 영역이다. 따라서 고정비 혜택이 좋은 카드를 메인 카드로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카드를 발급할 때, 연회비는 최대한 저렴할수록 좋다. 혜택을 받기 위한 전월 실적 기준도 낮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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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고정비 할인에 특화된 카드로는 현대카드의 ‘Z 패밀리’가 첫손에 꼽힌다. 이 카드는 국내 주요 온라인쇼핑 가맹점과 대형마트, 배달 앱 이용 시 결제금액의 10%를 할인해준다. 통신요금과 공과금(아파트관리비, 도시가스요금)을 자동이체하면 7%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외 국내 주요 주유소를 이용할 경우, 리터당 100원의 청구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연회비는 1만원이며, 전월 실적 기준도 40만원으로 비교적 적은 편이다.
 
신한카드의 ‘미스터 라이프’도 대표적인 상품 중 하나다. 이 카드는 나이트 타임 서비스로 오후 9시~오전 9시 동안 온라인쇼핑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월납요금(공과금), 편의점, 병원, 마트 등에서도 할인을 제공해 1인 가구 특화 카드로 꼽힌다. 연회비는 1만5000원이며, 전월 실적 기준은 30만원이다.
 
평소 대중교통 이용이 잦다면 신한카드의 삑(B.Big) 카드를 주목해보자. 이 카드는 버스나 지하철 이용 시 전월 실적에 따라 일당 최대 6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택시나 KTX 열차에 탑승할 경우에도 이용 금액의 10%를 할인해준다. 여가 활동에서의 활용도도 뛰어나다.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 5%, 카페(스타벅스, 커피빈) 10%, 통신요금 자동이체 5%, 편의점 5%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CGV에서 영화를 관람할 때도 월 1회, 최대 4000원을 할인해준다. 연회비는 1만원, 전월 실적 기준은 30만원이다.
 
우리카드의 ‘알뜰교통카드’도 대중교통에 특화됐다. 이 카드는 대중교통 분야에서 10%가 할인된다.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로 적립한 금액 외에 추가로 할인되는 영역이다. 여기에 공과금도 10% 할인된다. 할인되는 공과금 항목에는 통신비, 도시가스요금, 전기요금, 가전전자 렌털비, 학습지, 각종 보험료가 포함된다. 통신비에는 알뜰폰 요금도 포함되고, 보험료엔 자동차, 생명·화재·손해보험과 4대 보험까지 폭넓게 커버한다. 연회비는 국내용 1만3000원이며, 해외 겸용은 1만5000원이다.
 
요즘 대세로 떠오른 무조건 카드 중에는 신한카드의 ‘딥드림 카드’가 좋다. 이 상품은 전월 실적과 한도 제한 없이 결제액의 0.7%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상품이다. 쇼핑과 편의점, 영화, 통신 등 영역 중에서 소비자가 가장 자주 쓰는 ‘드림 영역’ 결제액에는 0.7%의 다섯 배인 최대 3.5%를 적립해준다. 연회비도 국내 전용 8000원, 해외 겸용 1만원 등으로 저렴한 편이다.
 
현대카드 제로 에디션2(할인형)의 경우, 연회비 1만원으로 실적 조건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7% 청구할인되며 생활 영역에서는 1.5% 청구 할인된다. 이 카드는 지난해 인기 신용카드 1위 자리를 차지했던 바 있다. 우리카드의 'DA@카드의 정석'은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0.8%를 기본 할인해준다. 6대 생활업종에선 1.3% 할인이 적용된다.
 
◇체크카드 중에는 뭐가 좋을까?
 
체크카드 중에는 교통비 할인에 초점을 맞추면 우리카드의 ‘알뜰교통카드 쿠키 체크카드’가, 전 영역을 두루 고려한다면 KB국민카드의 ‘리브메이트 체크카드’가 가장 좋다. ‘광역알뜰 교통카드 쿠키 체크’는 대중교통 5만원 이상 이용 시 3000원을 캐시백 해준다. 여기에 더해 11번가·G마켓·쿠팡에서 2만원 이상 결제 시 2000원을 돌려준다. 이외에 △CGV·롯데시네마 1만5000원 결제 시 5000원 캐시백 △편의점 1만원 이상 결제 시 1000원 캐시백 △스타벅스 1만원 결제 시 2000원 캐시백 △YBM시사 3000원 캐시백 등 혜택을 제공한다. 단, 최대 캐시백 한도는 3만원까지 가능하다.
 
리브메이트 체크카드는 포인트형 혜택을 제공한다.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금액의 0.2% 포인트리가 기본 적립되고, 커피·제과아이스크림 업종에서 0.8%를 추가 적립해준다. 연회비는 없다. 또한 통신 3사(SKT, LG U+, KT)에서 자동이체 시 0.8%가 추가 적립되며,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소셜커머스(티몬, 쿠팡, 위메프), 편의점(GS25) 이용 시에도 0.3%가 적립된다. 전월실적은 30만원을 채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