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에쓰오일, 작년 영업익 2조3064억원···2020년 적자 딛고 최대실적 기록

2022-01-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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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지난해 2조306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따라 제품 판매단가가 상승하고 석유제품 수요도 회복된 영향이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2조306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2020년 1조991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한 것이며, 창사 이래 최대치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역시 27조4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16조8297억원 대비 63.2% 상승했다.

4분기만 보면 영업이익은 5567억원으로 전분기 5494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2020년 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액은 3분기 7조1710억원에서 4분기 8조2911억원으로 16.6% 늘었다.

매출액에 가장 크게 기여한 사업은 정유부문이었다. 매출액 6조322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에서 76.2%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3476억원으로 5.5% 비중이다.

영업이익 측면에선 윤활기유가 33.3%(2396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공급난이 다소 완화되면서 2분기 사상 최고 수준에 비해 하락했지만, 고품질 제품에 대한 견고한 수요 덕분에 코로나19 이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외에도 석유화학 사업은 매출액 1조2501억원으로 전체에서 15.1%를 차지했고, 305억원 영업손실을 내 전체 영업이익을 2.4% 감소시켰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석유수요 회복에 따라 정제마진이 개선됐고 유가 상승에 힘입어 재고평가이익이 늘었다"며 "시장 여건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핵심 설비 가동률을 최대 수준으로 유지했고 창사 이래 최장 기간 무재해 안전 운전이 지속된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아시아 정제마진의 상승세가 지속돼 정유 부문의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윤활기유 역시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 강세 역시 유지되는 만큼 높은 수준의 스프레드가 유지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사진=에쓰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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