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생체인증카드 탑재용 '올인원' 지문인증IC 구현

2022-01-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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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로 하드웨어 보안칩, 지문 센서, 보안 프로세서 기능 통합

삼성전자가 하드웨어 보안칩, 지문 센서, 보안 프로세서를 통합한 IC칩을 선보였다. 생체인증 카드 시장이 2026년까지 연평균 146%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강화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생체인증카드용 솔루션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지문인증IC ‘S3B512C’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생체인증카드는 사용자의 지문을 읽고 인증할 수 있는 IC가 내장된 카드다. 카드를 사용할 때 센서에 지문을 인증해야 해 보안이 뛰어나고 사용 편의성이 높다.

지문 정보를 암호화해 저장할 수 있는 하드웨어 보안칩, 빠른 지문인식과 해킹 방지 기술을 갖춘 보안 프로세서, 지문 센서가 하나의 IC칩에 통합된 것은 업계 최초다.

삼성전자는 마스터카드사의 생체인식 평가(BEPS)를 통과하고 보안 국제공통 평가 기준(CC) ‘EAL6+’ 등급과 ‘글로벌 온라인 카드 결제 기술표준(EMVCo)’ 인증도 획득하는 등 지문인증IC의 보안성을 입증했다.

생체인증카드에 보안이 강화된 IC가 탑재되면 도난·분실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신분증, 보안구역 출입증, 디지털 지갑 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

업계는 지문인증카드가 보안을 강점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지난해 시장 전망을 통해 지문인증카드가 2026년까지 연평균 146% 성장을 거두며 전체 카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약 15%까지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은행, 카드 제조사, 칩 설계회사들은 지문인증카드의 가격경쟁력과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3월 삼성카드, 마스터카드, 삼성전자가 지문인증카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문인증IC 자체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신분증, 출입증, 디지털 지갑 등에 더해 자동차나 출입문을 여닫을 때도 지문인증IC를 활용해 간편하게 신분을 인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규한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새롭게 선보인 지문인증IC S3B512C는 생체인증카드의 세 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제품”이라며 “금융 결제용 카드뿐만 아니라 학생증, 멤버십카드, 출입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생체인증카드용 원칩 지문인증IC ‘S3B512C’ 설명자료[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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