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12월부터 한 달여 동안 100여 명 수준으로 이어져 오던 확진자 수가 오미크론이 확산한 후 증가세가 급히 상승해 지난 1월 20일 3백 명대를 넘어서 최근 3일간은 400명대를 나타내는 등 2020년 3월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이에 오미크론의 전파율을 델타의 3배로 적용해 보면 2월 중에 전국적으로 하루 1만5000명에서 2만 명이 확진될 것으로 예측되어, 대구시는 하루 최대 1500명 발생에 따른 단계별 대응 전략을 지난 1월 20일 상급종합병원장 등 지역의료계와 논의 후, 1월 21일 구·군 단체장 긴급회의를 통해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권 시장은 “하루평균 15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 이 중 80%는 재택치료를, 나머지 20%가 병상 입원을 하며, 20% 중 10%가 생활지원센터로, 9%가 전담병원으로, 1%가 중등증 병상으로 입원 치료한다”라며, “중등증 환자의 치료 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변경 치료하며, 생활치료센터도 7일간, 재택치료도 7일간 치료하면 하루평균 1500명의 환자를 감당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먼저 오늘부터 대구광역시 오미크론 대응본부를 설치․운영하며, 대응본부는 행정부시장을 본부장으로 공무원들과 대구시의사회, 감염병 관리 자문 교수단 등으로 구성해 구․군을 포함 오미크론 확산 대응을 총괄한다”라며, “의료대응의 경우에는 전담 치료 병상을 2월 초까지 125병상을 추가 확보해 총 1248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며, 생활치료센터도 기존 2개소 외 대구은행연수원 등의 2개소를 추가 개소해 1천 병상 이상을 확보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대구광역시 오미크론 대응본부는 현재까지는 상시적이지 않았지만, 오늘부터 행정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여 운영되며, 코로나19의 상황을 고려해 상황 유지팀만 한곳에서 24시간 상황을 검토 후 대응한다.
또한 오미크론의 낮은 중증화율과 빠른 전파특성을 고려해 대규모 무증상, 경증 확진자치료를 위한 재택치료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지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 내 감염병 전담병원과 중소병원의 연계를 바탕으로 권역별 관리책임제를 시행해 재택치료 관리를 강화한다.
방역 대응에 있어서는 검사역량 확충을 위해 검체 인력 추가투입과 함께 운영시간 연장으로 시민분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오미크론 우세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신속 항원 검사와 제한적 PCR 검사를 시행하는 새로운 진단검사체계는 그 효과가 검증되는 것을 판단해서 도입을 검토하며, 역학조사 방식도 신속, 효율성 위주로 전환해 전파 우려와 위험도가 높은 집단을 위주로 우선순위를 정해 역학조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에 대해 지금보다 더 이상의 강력한 방역수칙은 힘들다”라며, “시민 개인이 KF94 마스크 착용 및 방역수칙 지키기에 동참해 달라”라고 전했다.
이어 백신 3차 접종률 제고를 위해 주말 접종 확대, 방문 접종 지원, 대시민 홍보 강화 등 전방위 시책을 추진해 시민들의 예방접종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사회 필수기능인 의료․행정서비스의 연속성 유지를 위한 비상 방역계획을 병행 추진하며, 고위험·다빈도 발생 시설 중심으로 방역관리와 점검강화 등 설 연휴 이동량 증가에 따른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설명절 특별방역 대책도 추진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늘 말씀드린 의료·방역대응 및 백신 3차 접종률 제고 대책은 오미크론으로 인한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중증 환자의 조기진단과 치료에 집중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전략이며, 방역체계 전환 초기에 다소 혼선이 발생하더라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관심, 협조를 바란다”라고 당부하면서, “끝이 보이지 않는 지루한 싸움이지만, 시민과 함께 반드시 이겨내고, 소중한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