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카이로 시내 한 호텔에서 ‘K컬처, 나일강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해외문화홍보원 코리아넷의 이집트 명예기자와 국립한글박물관 주관 한글사진 공모전 대상 수상자 등이 참석했다.
105개국에서 3432명이 활동하는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중 이집트 명예기자는 총 351명으로, 멕시코(553명)에 이어 두 번째다.
참석자들은 자신의 홍보활동 경험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홍보전문가들의 활동 내용을 들은 뒤 “한국인은 새해를 두 번 맞이한다”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말을 설명했다.
이어 제기, 윷 등 전통놀이세트를 선물하며 “한국인이 즐기는 윷놀이는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는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19년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수많은 홀씨를 날려 보내 꽃을 피워내는 민들레처럼 대한민국에서 발신되는 희망을 전 세계 곳곳에 전해달라”고 한 바 있다.
앞서 김 여사는 간담회에 앞서 이집트 대통령궁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부인 인티사르 엘시시 여사와 30여분간 차담을 진행했다.
김 여사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배우가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받고, 한국의 영화가 국제영화제에서 연이어 큰 상을 수상했다”면서 “BTS를 포함해 많은 K-팝 그룹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김 여사는 이 같은 한류 열풍에 대해 “20년 전 김대중 대통령께서 문화와 예술을 개방하고 예술가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국가의 지원이 문화와 예술의 기반을 만들어 주었고, 그때의 노력들이 지금 꽃을 피우고 전 세계로부터 각광받게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가 예술과 문화를 지원하는 그 노력 자체가 예술계에는 큰 힘이 된다”면서 “역량을 키워주는 일”이라고 했다.
김 여사는 “이집트도 예술문화도시를 조성하는 등 국가가 주도적으로 노력하는 만큼, 가까운 미래에 전 세계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