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지난해 수입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지켰다. 지난해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경쟁 브랜드의 전기차 신모델이 쏟아졌지만 되레 판매대수를 늘렸다. 그러나 올해에는 수입 전기차 신모델이 쏟아지는 등 한층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면서 테슬라의 1위 수성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수입 전기차는 총 2만4168대다. 이 중 테슬라는 1만7828대를 판매해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의 73.8%를 차지했다. 전년 1만1826대와 비교하면 50.8% 신장이다. 모델별 판매량은 ‘모델 3’ 8898대, ‘모델 Y’ 8891대다.
테슬라는 2017년 303대로 시작해 2018년 585대로 한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2019년에는 2430대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2020년에는 1만1829대로 단숨에 1만대 고지를 정복해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테슬라 인기 요인에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경쟁 모델보다 앞서는 점, 독자적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인 ‘수퍼차저’,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세련미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만든 마케팅 전략 등이 꼽힌다. 무엇보다 전기차 전환 흐름을 일찌감치 간파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서 소비자들에게 혁신 이미지를 부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올해에는 상황이 크게 다르다는 시각이다. 수입 전기차 브랜드마다 신차 공세를 더욱 강화하면서 테슬라의 1위 수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아우디는 지난해 1553대를 판매해 전년 601대와 비교해 1년 만에 2배 이상 신장했다. 2020년만해도 전기차 모델이 ‘e-트론 55 콰트로’ 하나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e-트론 50 콰트로’부터 ‘e-트론 GT 콰트로’, ‘e-트론 스포트백 50 콰트로’, ‘e-트론 스포트백 55 콰트로’ 등 라인업을 대거 늘렸다. e-트론 55 콰트로는 지난해 777대를 팔았고, 그해 9월 출시한 e-트론 스포트백 55 콰트로는 출시 3개월 만에 577대나 팔려 시장 반응이 뜨겁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아우디와 비슷하다. 2020년 608대에 불과했던 전기차 판매가 지난해 1363대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7월 출시한 전기 SUV ‘더 뉴 EQA 250’이 6개월 만에 886대로 판매 선봉장 역할을 했으며, ‘EQC 400 4MATIC’가 341대로 뒤를 받쳤다. 최근 선보인 플래그십 전기 세단 ‘더 뉴 EQS’는 12월 136대를 판매해 예열을 끝마친 상황이다. 이에 질세라 BMW도 지난해 11월 순수전기차 ‘iX’, ‘iX3’를 공개하며 전기차 승부수를 던졌다.
국내 완성차까지 반경을 넓히면 올해 테슬라의 성장세가 한풀 꺾일 수 있다는 진단에 힘이 실린다.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첫 번째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는 지난해 2만2671대를 판매했다. 기아의 첫 번째 전용전기차 ‘EV6’ 역시 1만1023대라는 적지 않은 판매량을 보였다. 두 차량 모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극심한 생산 차질을 빚었던 만큼, 올해 반도체 수급 해소에 따라 판매량을 크게 늘릴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하락세를 점쳤다. 2025년까지 수백 대의 전기차 신모델이 쏟아지면서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잠식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IHS마킷은 2020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79%의 점유율을 보였던 테슬라가 지난해 57%까지 내려앉았을 것으로 봤다. 미국 시장에 국한한다면 2025년 테슬라 점유율은 20%대까지 꺾여 GM(제너럴모터스)이 미국 최대 전기차 업체로 등극한다는 시나리오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수입 전기차는 총 2만4168대다. 이 중 테슬라는 1만7828대를 판매해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의 73.8%를 차지했다. 전년 1만1826대와 비교하면 50.8% 신장이다. 모델별 판매량은 ‘모델 3’ 8898대, ‘모델 Y’ 8891대다.
테슬라는 2017년 303대로 시작해 2018년 585대로 한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2019년에는 2430대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2020년에는 1만1829대로 단숨에 1만대 고지를 정복해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테슬라 인기 요인에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경쟁 모델보다 앞서는 점, 독자적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인 ‘수퍼차저’,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세련미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만든 마케팅 전략 등이 꼽힌다. 무엇보다 전기차 전환 흐름을 일찌감치 간파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서 소비자들에게 혁신 이미지를 부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우디는 지난해 1553대를 판매해 전년 601대와 비교해 1년 만에 2배 이상 신장했다. 2020년만해도 전기차 모델이 ‘e-트론 55 콰트로’ 하나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e-트론 50 콰트로’부터 ‘e-트론 GT 콰트로’, ‘e-트론 스포트백 50 콰트로’, ‘e-트론 스포트백 55 콰트로’ 등 라인업을 대거 늘렸다. e-트론 55 콰트로는 지난해 777대를 팔았고, 그해 9월 출시한 e-트론 스포트백 55 콰트로는 출시 3개월 만에 577대나 팔려 시장 반응이 뜨겁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아우디와 비슷하다. 2020년 608대에 불과했던 전기차 판매가 지난해 1363대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7월 출시한 전기 SUV ‘더 뉴 EQA 250’이 6개월 만에 886대로 판매 선봉장 역할을 했으며, ‘EQC 400 4MATIC’가 341대로 뒤를 받쳤다. 최근 선보인 플래그십 전기 세단 ‘더 뉴 EQS’는 12월 136대를 판매해 예열을 끝마친 상황이다. 이에 질세라 BMW도 지난해 11월 순수전기차 ‘iX’, ‘iX3’를 공개하며 전기차 승부수를 던졌다.
국내 완성차까지 반경을 넓히면 올해 테슬라의 성장세가 한풀 꺾일 수 있다는 진단에 힘이 실린다.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첫 번째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는 지난해 2만2671대를 판매했다. 기아의 첫 번째 전용전기차 ‘EV6’ 역시 1만1023대라는 적지 않은 판매량을 보였다. 두 차량 모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극심한 생산 차질을 빚었던 만큼, 올해 반도체 수급 해소에 따라 판매량을 크게 늘릴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하락세를 점쳤다. 2025년까지 수백 대의 전기차 신모델이 쏟아지면서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잠식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IHS마킷은 2020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79%의 점유율을 보였던 테슬라가 지난해 57%까지 내려앉았을 것으로 봤다. 미국 시장에 국한한다면 2025년 테슬라 점유율은 20%대까지 꺾여 GM(제너럴모터스)이 미국 최대 전기차 업체로 등극한다는 시나리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