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이어진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요청했다.
18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한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오는 20일 비공개 안보리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영국, 프랑스, 멕시코, 아일랜드 등도 이같은 미국의 요청을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은 북한의 두 번째 미사일 발사 직후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했고, 10일 비공개 회의 전 알바니아,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일본과 함께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추가 도발 자제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후 미국 재무부는 해외자산통제실(OFAC)을 통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북한 국적 6명, 러시아 국적 1명, 러시아 기업 1곳을 독자 제재 목록에 올렸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미사일 관련 대북 제재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 17일 오전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는 올해 들어 네 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북한은 지난 14일 평안북도 의주 일대 철로 위 열차에서 KN-23 2발, 5일·11일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