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 대표단이 두바이엑스포 한국주간을 맞아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펼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5일 두바이에 도착한 부산 대표단은 매일 12시간 이상의 강행군으로 유치 활동에만 전념하면서 부산 세일즈에 돌입했다. 가장 먼저 방문한 일본관에서는 이사오 안도 일본관장과 오사카 엑스포 조직위 관계자 등을 만나 오사카 엑스포 유치과정과 준비상황 등을 듣고 2030부산엑스포 유치 전략을 구상했다. 이어 미국관과 앙골라관을 방문한후, 2030세계박람회 부산유치를 역설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 외에도 두바이몰, 세계 3대 물류기업인 DP월드 기업관, 한국관이 위치한 모빌리티 구역, 아인두바인(세계 최대 관람차) 등 두바이엑스포 곳곳을 누비며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구상을 가다듬었다.
한국의 날 공식행사가 열린 둘째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대표와 부산대표단이 모두 참석해,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정상과 일반 관람객 등을 상대로 직접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의 공식연설에서 "두바이 엑스포는 지속가능한 미래의 희망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공식연설이 끝나고 현장에서는 문화공연과 K(케이)-팝 콘서트도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부산시립무용단이 한국의 날 특별공연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성공유치를 염원하는 ‘부산본색’을 관객들에게 선보여, K(케이)-문화의 위상을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마지막 날인 17일, 박형준 시장은 삼성, 현대 등 178개 기업과 기관 등이 참여한 한국우수상품전 및 2030부산엑스포 전용 홍보부스를 운영 중인 DEC(Dubai EXhibition Centre)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기업 관계자를 격려하고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상원 작가의 ‘The Panoramic-해운대’를 LED로 송출하고, 월드바리스타 전주연 씨와 추경하 씨가 부산의 커피를 전 세계인에게 선물하는 이벤트를 펼치는 등 전 세계에 부산이라는 브랜드를 알리고 2030부산엑스포를 염원하는 대한민국의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이번 두바이엑스포에서는 10명의 외국인으로 구성된 현지 부산 서포터즈가 홍보활동에 함께 참여해 앞으로 부산을 홍보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하는 의미 있는 이벤트도 열렸다.
두바이 한국의 날을 맞이해, 두바이 현지에서 펼쳐진 부산시립무용단과 K(케이)-팝 공연 등의 문화행사와 미디어아트, 커피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현지인들의 뜨거운 감동과 관심을 불러일으켜, 향후 2030부산엑스포 유치지지 세력 확보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두바이 자매결연 체결 15주년 기념행사 열어
박형준 부산시장,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당부"이번 기념행사는 양 도시가 2006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지난 15년 동안의 지속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기념했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부산대표단과 다우드 압둘라흐만 알 하지리 두바이 시장, 두바이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두바이 시장은 두바이시 사정으로 화상으로 참여했다.
두 시장은 명예 시민증을 상호 교환하는 등 도시 간 우정을 재확인했다. 특히, 박 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한 지원을 요청하는 등 향후 부산과의 교류·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두바이시는 아라비아만 연안에 위치한 아랍에미리트 연방의 7개 토후국 중 최대 국제 무역항으로 부산과는 지난 2006년 11월 13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