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eye] 이대남이 띄운 尹 지지율 쑥...다시 변곡점 맞은 3자 구도

2022-01-18 00:00
  • 글자크기 설정

李·尹, '이대남' 지지율 격차 세 배 이상...17.5% vs 58.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 선대위 출범식에서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최근 이대남(20대 남성) 지지 회복에 힘입어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눈에 띄는 약진으로 형성된 대선 후보 3자 구도가 새로운 변곡점을 맞은 셈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9~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031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 17일 공표)한 결과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 후보는 40.6%로 36.7%를 기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3.9%포인트)에서 앞섰다. 윤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6.5%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3.4%포인트 하락했다.

다음으로 안 후보가 1.8%포인트 상승한 12.9%,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0.8%포인트 하락한 2.0%로 집계됐다. '기타 후보'는 2.0%, '없음'은 4.5%, '모름·무응답'은 1.3%였다.

윤 후보의 상승세에는 이대남의 지지가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20대 남성층에서 58.1% 지지율을 기록, 과반의 지지를 얻은 반면 이 후보는 17.5%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다. 두 후보에 대한 이대남의 지지율 격차는 무려 40.6%포인트였다. 윤 후보가 최근 여성가족부 폐지와 병사 월급 인상, 확률형 아이템 정보 완전 공개 등 이대남 표심을 겨냥한 공약을 잇달아 발표한 게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공표된 여론조사에서도 직전 조사 대비 6.2%포인트 상승한 지지율을 보이며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16일 공표)에 따르면 윤 후보는 41.4%, 이 후보는 36.2%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5.2%포인트였다. 특히 윤 후보는 20대에서 지지율을 15.4%포인트나 끌어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윤 후보 지지율이 상승하는 데 대해 "떨어졌던 윤 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회복하면서 그간 관망하던 사람들이 윤 후보로 지지를 모아가는 모양새가 최근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20대가 주된 계층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들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