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두바이 엑스포 행사장 리더십관에서 진행된 회담에서 UAE 건국 50주년을 축하하는 한편, 양국이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것을 약속했다.
모하메드 총리는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 문 대통령이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행사’ 및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초청에 기꺼이 응해 주신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2020 두바이 엑스포가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면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UAE 측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부산에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의 닻을 올릴 수 있도록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모하메드 총리는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경험 공유 등 엑스포 관련 협력을 긴밀히 해나가자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UAE가 중동 최초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발표하는 등 역내 기후변화 대응을 주도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UAE의 2023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를 축하했다.
아울러 COP28이 포용적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회의가 되도록 우리 정부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UAE도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2028년 COP33 유치를 계속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양측은 인류 공동의 과제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50년 탄소중립 실현 등 관련 협력을 지속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말 UAE 측의 천궁-II 구매 발표에 사의를 표하면서 양국이 ‘형제’와 같은 우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국방·방산 분야 협력이 비약적으로 확대돼 온 것을 평가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호혜적인 방향으로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보건·의료, 우주·과학기술 및 수소 분야에서 한-UAE 간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 강화를 언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UAE가 긴밀히 협력해온 것을 평가하며, 새로운 안보 과제로 부상한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에 대한 모하메드 총리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수소차·연료전지 등 활용 분야에, UAE는 재생에너지 및 천연가스를 활용한 그린·블루 수소 생산 분야에 강점이 있는 만큼, 양국 간 협력을 통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내어가자고 제의하였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 계기로 체결되는 양국 유관 기관 간 기본여신약정 및 기업 애로사항 해소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이 UAE의 경제발전에 지속 기여할 수 있도록 모하메드 총리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양측은 사막 벼 재배 연구, 스마트 온실 등 농업기술 협력 확대와 제3국 해수담수화 시장 공동 진출 등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총리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대화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공동번영의 한반도 건설을 위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노력을 설명했다.
청와대는 “1980년 수교 이래 지난 42년간 우호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온 한-UAE 양국은 이번 문 대통령의 UAE 방문을 통해 2018년 3월 중동지역 국가와는 유일하게 수립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했다”면서 “문 대통령이 2020 엑스포가 개최되고 있는 현장을 직접 찾아 정상 차원의 홍보 활동을 통해 2030 부산 엑스포 성공 유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대외적으로 부각시키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