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또다시 주저앉았다.
14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기준으로 4만2842달러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는 전일 같은 시간보다 2.26% 하락한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한때 4만4000달러를 상회할 정도로 급등했었다. 그러나 미국 증시가 고전하자, 함께 주저앉았다. 이날 미국 증시의 나스닥은 2.51% 급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12년 새 최고를 기록함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인 여파다.
◆ 나랏돈으로 비트코인 산 엘살바도르, 14% 손실 봤다
세계 최초 비트코인 법정 통화국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투자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내용을 토대로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자산 가치를 계산해본 결과 14%가량 손실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기 전날인 9월 6일 정부 기금으로 비트코인 200개를 구매했다. 그는 이후에도 몇 차례 ‘저가 매수’ 기회라며 추가 매수 소식을 전했던 바 있다.
◆ 대선 핫이슈 된 NFT·메타버스…MZ세대 소통
대선을 앞두고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메타버스 등에 대한 정치판의 관심이 뜨겁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미디어‧ICT 특별위원회는 지난 13일 국회 본관에서 'NFT 긴급 점검' 간담회를 열고 NFT 기반 디지털 콘텐츠가 어떤 기회를 만들고, 시장 활성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NFT, P2E(Play to Earn), 메타버스 등 분야에 대해 꾸준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지난 10일에는 게임·메타버스 특별보좌단을 출범해 새로운 융합산업을 지원하고, 게임 콘텐츠와 메타버스의 융합, 블록체인과 NFT를 통한 파급력 확대 등을 강조했다.
지난주에는 글로벌 NFT 거래 플랫폼 오픈시(OpenSea)를 통해 새해 인사말이 담긴 이미지를 발행하기도 했다.
이 같은 디지털 신사업 분야에 대한 관심은 비단 이 후보만의 몫은 아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디지털 정부와 메타버스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정책학회 초청 토론회에서 메타버스 부처를 신설하고, 범부처 차원에서 추진해야 하는 사회문제를 플랫폼 형태의 가상 부처에 올려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딥페이크 기술을 긍정적으로 활용한 '인공지능(AI) 윤석열' 역시 대표 사례다. P2E 모델에 대해서는 게임 이용자 권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이슈에 접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웹툰 '나혼렙' NFT 1분 만에 완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나혼렙)' NFT가 클립 드롭스에서 지난 12일 오전 9시 공개 직후 곧바로 매진됐다고 밝혔다.
클립 드롭스는 그라운드X가 운영하는 한정판 디지털 작품 유통 서비스다.
나혼렙은 최약체 주인공이 롤플레잉 게임처럼 퀘스트를 해결하면서 세계 최강 헌터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웹툰이다. 북미와 일본, 중화권, 아세안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NFT는 총 2종이다. 나혼렙 최종화 대미를 장식하는 장면을 담은 메인 NFT 100개와 최강자로 거듭난 주인공 성진우의 모습을 담은 서브 NFT 200개 등이 발행됐다. 메인작과 서브작 각각 500클레이(KLAY)와 100클레이로 판매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NFT를 시작으로 프리미엄 지식재산권(IP)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