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지수 2개월 연속 동반 하락…"국제유가 하락 영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12월 수출입물가지수가 국제유가 하락 속 2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지수는 114.64로 전월대비 1.0% 하락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23.5% 상승해 11개월 연속 올랐다. 품목별로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려 공산품이 전월대비 1.0% 하락했다. 반도체도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전월대비 1.7% 상승했다. 환율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1%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127.11)도 전월 대비 1.9% 하락하면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9.7% 상승해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실제 두바이유는 12월 평균 배럴당 73.21달러로 11월 80.30달러보다 8.8% 하락했다. 단, 전년동월대비로는 46.9% 상승했다.

품목별로 원재료 수입물가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4.3%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및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1.1% 하락했다. 자본재는 0.1% 하락하고 소비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9%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1.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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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난해 전체 연간 수출입물가지수는 상승했다. 이 기간 수출물가지수의 경우 108.29로 2013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았다. 상승률도 전년대비 14.3%로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17.3% 상승이다. 2021년 연간 수입물가지수(117.46) 역시 2014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았고 전년대비 17.6% 상승해 상승폭도 1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계약통화기준으로는 20.6% 올랐다.

최진만 한은 물가통계팀 팀장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12월 수출입물가가 두달째 하락했지만 1월 현재 국제유가가 다소 상승세"라며 "이후 지수 추이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