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지역 기반 창업 지원에 팔을 걷고 나섰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1일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300억원 규모의 지역 혁신 창업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전 엑스포타워에서 열린 ‘IBK창공 대전’ 개소식에 참석해 “창업과 혁신의 DNA(유전자)는 서울, 수도권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곳곳으로 확산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디지털화, 탄소중립 등 대전환의 시기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 창업가가 혁신할 수 있는 환경과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IBK창공 대전센터는 기술창업, 지역창업, 협업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기술개발과 창업 도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식재산·동산금융과 모험자본 육성, 재도전 프로그램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부와 기업은행, 산업은행, 성장금융 등 정책금융기관은 지역 창업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지역 혁신창업 펀드를 마련하기로 했다.
고 위원장은 “(지역 혁신창업 펀드가) 지역 혁신 창업가들이 꿈을 이루는 훌륭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금융위원회도 혁신 창업가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BK창공은 기업은행의 창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사무공간과 멘토링·컨설팅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마포, 구로, 부산, 서울대 캠프에 이어 대전에 다섯 번째로 문을 열었다.
이번에 개소한 IBK창공 대전은 인근에 연구소기업, 대학, 국공립 연구기관 등이 자리해 있어 기술기반 창업에 유리한 환경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