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2’에서 한국 기업인들이 종횡무진하며 글로벌 기술 동향을 파악에 열을 올렸다. 이들은 타사 전시관을 적극적으로 돌아보며 벤치마킹하는 한편 신사업 파트너 찾기에도 공을 들였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열린 CES 2022에 참가한 한국 주요 기업인들은 메인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곳곳을 돌며 타사 전시관을 수시로 둘러봤다.
CES는 기업들이 최신 기술을 뽐내는 자리인 동시에 다른 기업들의 기술 동향을 살피는 절호의 기회다. 또 신규 고객사 및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기존 파트너사와 추가적인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비즈니스의 장'기도 하다.
삼성·현대차·SK·LG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CES 현장을 찾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전시 첫날인 지난 5일 무려 3시간에 걸쳐 LVCC에 마련된 주요 기업들의 전시관을 관람했다.
정 회장은 친환경, 블록체인, 자동차기업 등 그룹의 미래 방향성과 부합하는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을 두루 살펴봤다.
특히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증강현실(AR)을 적용한 전장 솔루션을 직접 체험한 점과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운영하는 데브 ESG(Devv ESG)를 방문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정 회장은 “(삼성의) 다양한 기술들을 많이 봤고 참여 업체는 적었지만 배울 점이 많았다”며 “아주 얇았던 TV와 친환경·블록체인 업체들을 인상 깊게 봤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이 전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아이디어를 취합, 추후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참고한다는 전략으로 CES 행사에 임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도 전시 첫날인 5일 일본 소니, 중국 TCL 등 경쟁사의 전시관을 둘러보며 기술 동향을 살피는 한편 여러 기업과 접촉하며 새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한 부회장은 같은날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CES에서) 중점적으로 볼 부분은 자동차·사물인터넷(IoT)·메타버스 등 다른 산업”이라며 “임직원 조사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는 식으로 올해 CES를 치를 계획”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인 삼성전자 전시관에는 베스트바이 등 미국 대표 유통기업 관계자들도 잇달아 방문해 혁신 기술이 적용된 TV·가전제품 등을 둘러봤다. 정 회장의 방문 역시 추후 차량용 반도체, 전장 등에서 협업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열린 CES 2022에 참가한 한국 주요 기업인들은 메인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곳곳을 돌며 타사 전시관을 수시로 둘러봤다.
CES는 기업들이 최신 기술을 뽐내는 자리인 동시에 다른 기업들의 기술 동향을 살피는 절호의 기회다. 또 신규 고객사 및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기존 파트너사와 추가적인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비즈니스의 장'기도 하다.
삼성·현대차·SK·LG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CES 현장을 찾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전시 첫날인 지난 5일 무려 3시간에 걸쳐 LVCC에 마련된 주요 기업들의 전시관을 관람했다.
특히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증강현실(AR)을 적용한 전장 솔루션을 직접 체험한 점과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운영하는 데브 ESG(Devv ESG)를 방문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정 회장은 “(삼성의) 다양한 기술들을 많이 봤고 참여 업체는 적었지만 배울 점이 많았다”며 “아주 얇았던 TV와 친환경·블록체인 업체들을 인상 깊게 봤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이 전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아이디어를 취합, 추후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참고한다는 전략으로 CES 행사에 임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도 전시 첫날인 5일 일본 소니, 중국 TCL 등 경쟁사의 전시관을 둘러보며 기술 동향을 살피는 한편 여러 기업과 접촉하며 새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한 부회장은 같은날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CES에서) 중점적으로 볼 부분은 자동차·사물인터넷(IoT)·메타버스 등 다른 산업”이라며 “임직원 조사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는 식으로 올해 CES를 치를 계획”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인 삼성전자 전시관에는 베스트바이 등 미국 대표 유통기업 관계자들도 잇달아 방문해 혁신 기술이 적용된 TV·가전제품 등을 둘러봤다. 정 회장의 방문 역시 추후 차량용 반도체, 전장 등에서 협업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도 전시회 첫날 삼성전자, 현대차, 소니를 포함해 20개 이상의 전시관을 방문해 기술 동향을 파악했다. 김 부회장은 추후 배터리가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를 중점적으로 둘러보며 잠재적인 사업 파트너를 물색했다.
김 부회장은 특히 삼성전자 부스에서 30여분 가까이 몰두하며 다양한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살폈다. 삼성의 게이밍 TV인 오디세이'를 비롯해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디지털화된 자동차 조종 공간)'을 체험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처음으로 CES에 참가한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사장)도 6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그룹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의 전시관을 방문했다. CES 기간 ‘기술 혁신’을 강조한 만큼 직접 나서서 다른 산업의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다음 혁신을 위한 고민에 나섰다.
그는 전시관을 둘러본 뒤 “이종산업에서 배우는 게 굉장히 많다”며 “같은 사업만 보다 보면 우리가 제일 잘한다는 자만심에 빠져서 혁신이 멈출 수가 있는데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게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8일까지로 계획됐던 CES 2022 행사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인해 일정이 단축돼 7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기업들은 국내로 돌아가 이번 행사 기간 수집한 정보, 다른 기업과 논의된 협력안 등을 놓고 새로운 미래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