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준석 성접대 및 금품수수 의혹 고발, 서울중앙지검 이첩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이 성접대 의혹으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한다.
1월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사준모가 지난해 12월 31일 이 대표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알선수재죄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다.
이어 "이 대표가 이 같은 지위를 이용해 공무원에게 영향을 끼칠 의도로 김 대표에게 성접대 및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있으며, 김 대표에게 금품 등을 수수한 뒤 공무원에게 김 대표를 좋게 보이게 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또 "알선 명목으로 금품 등을 수수했다면 이 대표에 대한 처벌은 언제든 가능하다"며 "특가법 제3조 알선수재죄의 공소시효는 7년이며 2015년 설과 추석에 금품을 수수한 사실은 여전히 공소시효가 만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빼고 다 바꾼다...尹 전권 갖고 선대위 개편"
국민의힘은 1월 3일 "윤석열 대선 후보로 정권 교체를 하기로 온 힘을 모으며 후보 빼고는 다 바꾼다는 방침으로 후보가 전권을 가지고 선대위 개편,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았다"라고 밝혔다.
전주혜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힘 의원 모두는 모든 당직과 보직을 내려놓고 오직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기로 했다"라고 전하며,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 자리서 사선을 지킨다는 각오로 뛰겠다. 변화와 단결을 통해 지금부터 정권교체의 깃발이 힘차게 나부끼게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의총에는 당 소속 의원 105명 중 90여명이 참석했다
전 대변인은 김기현 원내대표의 사퇴와 관련해 "여러 의원이 만류했지만, 김 원내대표가 '누구라도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절박한 심정을 피력했다. 사퇴 의사가 워낙 강경해 철회되는 일이 없다"라며 향후 원내대표 선거를 예고했다.
윤석열 "오롯이 제가 부족한 탓, 국민께 사과...선대위 쇄신해 심기일전"
국민의힘 선대위 지도부가 줄지어 사퇴한 가운데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월 3일 "선거에 대해 많은 분이 걱정하는 것은 오롯이 후보인 제 탓이고 제가 부족한 것"이라며 국민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에 쇄신과 변화를 주고 새로운 마음으로 심기일전해서 선거운동을 하겠다"라며 "당 의원들을 포함해 관심 있는 분들은 선대위에 큰 쇄신과 변화가 있기를 바라고 있어 저도 연말·연초 이 부분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많은 분의 의견을 모으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가 얼마 안 남았으니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신중하게 여러분들의 의견을 모아 빨리 결론을 내리고, 선대위에 쇄신과 변화를 주고 새로운 마음으로 심기일전해 선거운동을 하겠다. 조금만 기다려달라"라고 당부했다.
또 선대위 지도부 일괄 사의를 수용할지에 관해서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대답을 피했다.
선대위 쇄신 범위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나 새시대준비위원회 포함 여부 등에 대해서도 "제가 뭐라고 자세히 말씀 드리기 그렇다"면서 "모든 것들이 (시간이) 조금 걸린다. 기다려달라"라고 말을 아꼈다.
코로나19 오후 9시 신규 확진자 887명…전날보다 24명 ↓
1월 3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87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87명을 기록했다. 전날 대비 24명 적은 911명이다. 일주인 전인 지난달 27일인 1216명보다는 329명 적다.
서울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11월 28일부터 전날인 2일까지 1913→1721→1669→1464→1182→993명으로 지속 감소했다. 특히 서울 하루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15일 이후 48일 만이다.
3일 오후 9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22만975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전체 확진자 수 최종 집계치는 다음 날인 4일 0시 기준으로 정리돼 오전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