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코로나19 종식' 희망이 보인다

2022-01-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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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임인년(壬寅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인년 새해 코로나19 사태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세종화가 전망되는 오미크론 변이의 위중증률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는 데다 이달 국내에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먹는 치료제) 도입도 코로나19 판도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전문가들도 올해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부터 경구용 치료제를 도입, 현장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질병청은 현재 경구용 치료제 60만4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마쳤다. 이 중 화이자 치료제가 36만2000명분, 머크(MSD) 치료제가 24만2000명분이다. 이밖에 40만명분에 대한 추가 계약도 추진 중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머크사와 화이자사를 합쳐서 100만명이 복용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했다"며 "빠르면 1월 중순, 늦어도 1월말부터는 복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임상 중인 코로나19 백신 물질은 8건, 치료제 개발 기업은 15곳이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백신 'GBP510'이 가장 먼저 상용화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백신의 품목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햇수로 3년째 코로나19 사태가 지속 중이지만 국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협조 의식도 코로나19 종식의 기대감을 높인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을 2차 접종까지 완료한 누적 접종자는 4260만1615명(인구 대비 접종률 83%)에 이르고,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은 77.3%에 이른다. 부스터샷 효과로 국내 위중증 환자는 향후 1000명 밑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백신과 치료제, 오미크론 변이 양상까지 시너지 효과로 자연면역 혹은 인공면역이 강해지고 있다"며 "새해에는 코로나19가 관리와 통제가 가능한 정도로 독감처럼 토착병 형태로 종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의 수장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도 최근 "우리가 목표대로 전진한다면 2022년 말에는 다시 모임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 불평등을 해소하면 올해 코로나19를 종식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2020년 초 코로나19가 대유행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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