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허브 QSS활동은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민관단체의 시설 및 환경 개선 사업 등을 뜻한다.
포항제철소는 민족 고유의 '제철 정서'를 가지고 있는 전통 대장간이 경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건천대장간은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건천전통시장에서 1946년에 개업했으며, 경주시의 유일한 대장간으로 2대째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약 80년이란 세월의 풍파로 설비가 전체적으로 노후됐고, 지붕과 외벽 곳곳 훼손된 틈으로 빗물이 유입되어 누전 위험까지 있는 상황이었다.
포항제철소는 11월부터 약 한 달 동안 직원들이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지원에 나섰다. 포항제철소 혁신지원섹션에서 출입문 설치, 지붕 교체, 내외 벽체 보수를 담당했고, 전기수리 재능봉사단은 전선 교체 작업을, 목공예 재능봉사단은 고객 전용 의자를 제작해 설치했다.
설비기술부는 대장간 형상의 스틸작품을 설치했고 STS압연부는 대장간에서 사용할 강판 500kg을 제공해 주었다. 이 외에도 건천대장간의 입구 현판을 교체하고, 굴뚝을 개선해주는 등 대장간 내외부 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남수희 제철소장을 비롯한 포항제철소 임직원들과 이원영 건천읍장, 건천대장간 유종태 장인 등이 참석했다.
남수희 소장은 "포항제철소도 풍구를 이용해 쇳물을 만들기에 건천대장간이 작은 제철소처럼 느껴진다"라며, "앞으로도 전통 대장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돕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근 우리나라의 농기구 호미가 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K-호미'로 판매 중인데, 포스코는 호미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전통 대장간이 소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농기구용 소재를 개발하고 공급하고 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700여 점의 호미와 낫을 지역 대장간에서 직접 구매해 포항지역 자매마을에 제공하며 전통 대장간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