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맷값의 상승세가 4주 연속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 서대문구 등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은 11월 셋째 주(15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지난주 0.23%에서 0.21%로 상승폭이 줄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도 지난주 0.14%에서 0.13%로 상승폭이 줄며 4주 연속 둔화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 금리인상 우려, 계절적 비수기 등 다양한 하방압력으로 매수심리가 낮아졌다"며 "거래활동이 감소하며 상승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강남4구 전체 상승폭은 0.19%에서 0.18%로 줄었다. 서초구(0.23%→0.21%), 강남구( 0.19%→0.18%), 강동구(0.15%→0.14%)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고, 잠실이 있는 송파구(0.18%→0.19%)는 상승폭이 올랐다.
경기는 0.27%에서 0.24%로, 인천은 0.33%에서 0.29%로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는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안성시(0.55%), 이천시(0.53%), 오산시(0.39%), 군포시(0.37%)를 중심으로, 인천은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43%)를 비롯해 부평구(0.33%), 중구(0.31%), 미추홀구(0.29%)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가팔랐다.
지방은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가 지난주 0.18%에서 0.15%로, 경기를 제외한 8개 도는 지난주 0.25%에서 0.21%로 상승폭이 줄었다.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0.12% 하락했다.
전국의 아파트값은 0.22%에서 0.20%로 상승폭이 줄었다.
전셋값도 둔화되는 모습이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0.18%에서 0.16%로 줄었다. 서울은 0.12%에서 0.11%로, 경기는 0.19%에서 0.17%로 인천은 0.23%에서 0.20%로 상승폭이 하락했다.
서울은 학군이 좋거나 역세권 등 교통이 편리한 지역, 중저가 수요가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대출규모 축소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세 수요가 줄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중구(0.18%)가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고, 마포·은평구(0.17%) 강동·동작·구로구(0.14%), 강남·서초구(0.11%) 등 순이었다.
경기는 이천시(0.47%), 안성·시흥시(0.44%), 오산시(0.37%) 등을 중심으로, 인천은 연수구(0.44%), 미추홀구(0.26%), 계양구(0.22%)를 중심으로 올랐다.
5대 광역시는 지난주에 이어 0.12%를 기록했고, 8개 도는 0.17%에서 0.18%로 상승폭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