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는 20일 경기옛길 '경흥길' 의정부~포천 구간 완전 개통

2021-11-1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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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km 장거리 역사문화탐방로, 금수정 등 한탄강 풍경 돋보여

현재 삼남길 등 4곳 조성, 내년에 강화길 개통하면 6대로 완성

경흥길 주변의 금수정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탐방로인 ‘경기옛길’ 중 의정부와 포천을 잇는 ‘경흥길’이 오는 20일 개통돼 내년 ‘강화길’이 조성되면 10년 만에 경기옛길 6대로가 모두 완성된다.

도와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이 집필한 도로고(道路考)의 육대로(六大路)를 토대로 길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역사문화 탐방로다.

지난 2012년 추진 이래로 삼남길(과천~평택·99.6km), 의주길(고양~파주·56.4km), 영남길(성남~이천·116km), 평해길(구리~양평·125km) 등 4곳을 조성했다.

이번에 개통할 경흥길은 의정부와 포천을 잇는 8개 구간(89.2km)이며 이 길은 조선시대 한양과 관북지방인 함경도를 연결하며 금강산 가는 길로도 유명했다.

의정부 망월사역을 시작으로 북한산 둘레길을 비롯해 반월성지, 백로주, 금수정, 한탄강 지질공원 등의 명소를 거쳐 포천시와 강원도 철원시 경계까지 이어지며 특히 경흥길 6구간은 포천 아트밸리를 경유하며 천주산 능선을 종주하는 도보 숙련자용 테마 노선을 추가해 탐방의 묘미를 더했다.
 

경기옛길 6대로 노선도  [사진=경기도 제공]

도는 내년 6월쯤 6대로 마지막인 강화길(김포·46km)을 개통할 계획으로 6대로가 모두 조성되면 도내 19개 시·군 532.2km를 지나는 대형 역사문화 탐방로가 완성된다.

도는 이용객 편의를 위해 스마트폰 전용 앱 ‘경기옛길’을 만들어 전체 지도와 경로 등을 안내하고 있으며 주요 지점이나 문화유산 근처에 도착하면 문화유산에 대해 음성해설도 들을 수 있고, 위치정보(GPS) 기능을 통해 완주 인증도 할 수 있다.

도는 경흥길 개통을 기념해 경흥길 완주 이벤트 등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희완 도 문화유산과장은 “경흥길은 조선시대 옛길을 토대로 지역의 문화자원과 연결한 도보길”이라면서 “아름다운 풍경이 가득한 이 길을 도민들이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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